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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여긴 유럽인가요? 아니요, 울산입니다'...'28039명' 코로나 시대 관중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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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울산)] 2023시즌 K리그 흥행이 기대되는 출발이다.

울산 현대는 2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전이 열리기 전부터 예매되는 속도가 과거와는 차원이 달랐다. 편안한 시야에서 관람할 수 있는 1, 2층은 순식간에 매진됐다. 울산 관계자는 경기 시작 2시간 정도를 앞두고 "현재 26500표 정도가 팔렸다. 남은 좌석은 3층 밖에 없다. 좋은 자리는 이미 다 매진됐다"고 설명했다. 문수월드컵경기장이 매진되기 위해선 약 3000명 정도의 팬이 더 방문해야 한다.

최종 관중은 28039명이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K리그 최다 관중이었다. 울산이 2022시즌 최종전에서 기록한 23817명을 무려 4000명 이상 넘은 기록이다. 그만큼 경기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마치 유럽 빅리그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경기가 열리기 3시간 전부터 팬들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경기장에 입장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경기가 시작되고서야 자리에 착석했다. 문수월드컵경기장은 울산 팬들의 파란 물결과 전북 팬들의 초록 물결로 가득했다. 경기장에 입장한 울산과 전북 팬들은 경기 전부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열기는 아마노가 입장했을 때가 가장 뜨거웠다. 울산 팬들이 전북행을 선택한 아마노를 향해 야유를 퍼붓자 전북 팬들은 아마노를 향한 뜨거운 응원을 보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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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명을 넘지는 못했지만 현대가 더비 흥행은 충분히 성공적이었다. 2023시즌 K리그 흥행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경기 전 "감사하다. 선수들도 지난해 마지막 경기와 마찬가지로, 개막전을 팬의 환호 속에 입장했다. 울산이 앞으로 점점 관중이 더 많이 들어오는 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팬들이 좋아하기 때문"이라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승부는 울산의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추운 날씨 속에도 멋진 경기를 보러 현장을 방문한 28039명의 팬 모두가 승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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