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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포항)]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FC 경기가 30분 지연됐다.
포항과 대구는 26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구단 전력 문제로 인해서 2시 30분에 킥오프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30분이 지연된 이유는 중계차 전력 문제였다. 포항 관계자는 "지난해 수해 이후로 경기장 전력은 모두 복구를 했다. 그런데 중계차에 전력을 연결했는데 전력이 떨어진다"며 문제점을 설명했다. 포항은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심각한 수해를 입은 적이 있다.
현재 포항스틸야드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분전반이다. 현재 스틸야드 전체 전력은 문제가 없지만 전기를 나누는 분전반이 부하를 견디지 못하는 상황으로 밝혀졌다. 포항 관계자는 "사전테스트에서는 문제가 전혀 없었다. 직접 중계차를 통해 전력을 연결하니까 부하가 걸린다. 1차적으로 복구했는데 재연결하니까 다시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최대한 내부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부산에서 발전차를 불렀다. 포항 관계자는 "발전차 도착 예상 시간이 2시 정도다. 2시에 정확하게 킥오프를 진행하기를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안전하게 경기를 시작하고자 30분 지연하기로 결정했다. 프로축구연맹에도 보고가 진행됐다. 관중들에게도 안내방송을 통해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힌남노'로 인한 수해 이후 포항은 발전기를 가져와 구단 홈경기를 진행했다. 2022년 안에는 포항스틸야드 전력을 복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2023시즌을 앞두고 수해로 피해를 입은 전력을 완전히 복구했다. 발전기 대여 없이 홈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예상하지 못한 문제로 인해 경기를 지연시킬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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