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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충남아산 서포터즈 위해 만들어진 '특별한 스탠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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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충남아산의 서포터즈를 위한 스탠딩석이 만들어졌다.

충남아산은 3월 1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를 치르는 중이다.

지난 시즌 충남아산은 K리그2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시선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이전에도 경기력이 좋았지만 스타 플레이어 부재, 저조한 지원 등으로 인해 기대만큼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 박동혁 감독과 함께 호성적을 냈고 유강현이란 스타를 배출해 아산을 넘어 충청도 전 지역, 그리고 K리그 팬들에게 구단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유강현을 비롯한 핵심 자원들이 떠났지만 두아르테, 고무열 같은 이름값 있는 선수들을 데려왔고 박동혁 감독과의 동행을 이어갔다. 높아진 관심 속에서 치러진 홈 개막전 경기에 많은 관중이 몰렸다. 4,000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섰고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이 와 자리를 빛냈다. 경기 전부터 이순신종합운동장은 들썩였다.

충남아산 서포터즈 '아르마다'가 앉는 쪽의 스탠딩석이 이목을 끌었다. 스탠딩석은 전용구장 혹은 종합운동장의 가변석에 홈 팬들을 위해 설치한 자리로 경기 내내 마음껏, 자유롭게 뛰면서 응원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순신종합운동장엔 스탠딩석이 없었다. 그동안 '아르마다'는 일반석에서 다소 불편하게 응원을 해야 했다.

적은 숫자에도 엄청난 열정을 보인 '아르마다'는 일당백 서포터즈라는 별칭이 붙었다. 올해 더욱 열정적인 응원을 위해 팬들이 스탠딩석을 제안했고 구단도 의지가 있어 협상이 이뤄졌다. 문제는 종합운동장이어서 가변석이 아닌 일반 좌석에 특별히 스탠딩석을 만들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충남아산 관계자는 "스탠딩석을 만드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던 건 아니다. 그래도 잘 이야기해 합의에 도출했다"고 전했다.

"팬들의 의지가 워낙 컸다"고도 했다. 마치 구름 관중이 모인 정도의 응원 열정을 보내는 서포터즈의 편의를 위해 새롭게 생긴 스탠딩석에서 '아르마다'는 깃발을 흔들고 노래를 부르며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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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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