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는 1일(한국시간) 일본 우츠노미야 닛칸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챔피언스 위크 A조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와의 첫 경기에서 94-69로 승리,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오마리 스펠맨과 대릴 먼로가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배병준의 뜨거운 슈팅 감각 역시 KGC의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
KGC는 1일(한국시간) 일본 우츠노미야 닛칸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챔피언스 위크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사진=EAS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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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의 경기 출발은 경쾌했다. 변준형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선제 득점한 후 배병준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며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먼로의 패스 역시 동료들의 기회를 완벽히 살렸다. 문제는 푸본의 역습에 추격을 허용했다는 것. 두 자릿수 격차까지 앞섰던 KGC는 24-19로 1쿼터를 마쳤다.
1쿼터 마무리의 아쉬움 속에 시작된 2쿼터. KGC는 박지훈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역시 출발이 좋았다. 이후 마이클 싱글타리를 중심으로 한 푸본의 폭격에 잠시 흔들렸으나 스펠맨의 내외곽 공략, 먼로의 미드레인지 점퍼가 빛나며 격차를 벌렸다. 배병준의 3점포까지 림을 가른 KGC는 49-36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한 번 분위기를 탄 KGC는 푸본을 매섭게 밀어붙였다. 먼로와 스펠맨 원투 펀치는 높이만큼은 EASL 최고였던 푸본의 림을 연신 갈랐다. 스펠맨은 멋진 돌파 이후 원 핸드 덩크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살렸다. 양희종의 3점슛 역시 자비가 없었다. 푸본의 추격전도 이어졌으나 3쿼터 역시 KGC가 71-57로 리드했다.
4쿼터부터 아반도의 컨디션 역시 살아났다.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연속 득점을 올리며 KGC가 달아나는 데 힘을 보탰다. 강한 압박 수비에 이은 속공까지 이어진 KGC는 88-63, 25점차까지 벌리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KGC는 남은 시간을 그동안 뛰지 않은 선수들로 투입했다. 로테이션을 통해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 그럼에도 여유가 넘쳤다. 끝내 승리를 결정 지었다.
각조 1위만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만큼 KGC의 푸본전 승리는 큰 수확이다. KGC는 2일 휴식 후 오키나와에서 산미구엘 비어맨과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우츠노미야(일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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