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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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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대치동 이사→갈비결제 루머 해명 "가짜뉴스 그냥 두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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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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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이 가짜뉴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털린 건 유재석이 아니라 송은이, 김숙이었음을. 유재석의 역탈골 방송 최종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한 청취자는 "센 인상에 불같은 성격이라 근거 없는 소문 때문에 고통받는다"며 유재석의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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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이건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이렇게 하라'는 해답은 없지만 그건 확실하다. 이건 그냥 놔둬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저는 방송이라든가 여러 가지 하고 있는 게 있다. 물론 방송을 사적인 해명의 자리로 이용해서는 안 되지만 어느 정도의 오해가 있고, 일파만파 퍼졌고, 진실이 아닌 가짜라면 확실히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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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MC 송은이는 최근 유재석의 대치동 이사 루머를 언급했다.

앞서 유재석은 자녀의 교육을 위해 대치동으로 이사했다는 루머가 퍼지자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커뮤니티에 보면 내가 이사를 가고, 떡을 돌렸다고 하더라. 아니다"라고 직접 해명한 바 있다.

유재석은 "대치동으로 사실 이사를 할 수도 있다. 그게 잘못됐거나 이상한 건 아니지만 아닌데 마치 진짜인 것처럼 되는 게 문제다. '몇 동, 몇 호로 이사왔다'고 하면 혹시라도 그곳에 사는 주민분들이 괜한 불편함을 겪을 수도 있고, 더 이상 이렇게 퍼지면 안 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 '놀면 뭐하니?'에서 당일에 집 앞에서 촬영할 일이 있어서 얘기한 건데 예고에 나오면서 그게 어느 정도 잘 정리가 됐다"고 전했다.

MC 송은이는 "옛날엔 '아니 땐 굴뚝에 연기 안 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은데 요즘은 땐 적도, 땔 생각도 없었는데 굴뚝에 연기가 나더라. 생각보다 큰 나비효과가 된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나는 피해자인데, 이 모든 것들을 아님을 해명하고 증명해야 한다. 이게 힘든 일"이라며 공감했다.

유재석은 "우리가 요즘은 인터넷을 포함한 여러 가지 매체로 인해서 엄청난 소통의 시대가 됐다. 좋은 이야기도 급속도로 퍼지지만, 사실이 아닌 이야기, 가짜 뉴스도 급속도로 퍼진다. 본인도 '내가 이랬나?' 생각할 정도로 구체적인 정황이 만들어진다. 이게 어떤 파장이나 영향을 미칠 지 모르고 재미 삼아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문 출처를 알아내는 것도 힘들지만 루머 유포자가 처벌받아야 하는데 그게 힘들지 않나. 제대로 된 법이 없고, 익명 게시판을 통해서 소문이 확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소문의 유포자를 찾아내기 힘들고, 찾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잡고 보면 여러 가지 루머들은 사람들에게 소비되고 관심 밖이다. 해명해도 궁금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피곤하다. 내가 인터넷을 많이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이유가 그거다. 내가 원치 않는, 관심이 없는, 전혀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나도 모르게 알게 된다"고 토로했다.

또한 유재석은 과거 일산, 송도로 이사갔다는 루머, 갈빗집에서 만난 팬의 갈비값을 내주지 않았다는 루머도 "말 그대로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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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사연을 보낸 청취자에게 "자꾸 악의적으로 소문이 생성하고 관심을 끄는 나쁜 사람들이 있다. 도저히 참지 못할 만큼 한도를 넘어섰다면 이 얘기한 사람이 누군지 찾아내야 한다. 소문의 근원을 찾아내야 한다. 굉장히 힘들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겠지만 소문의 근원의 싹을 잘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MC 김숙 역시 "꾹 참는 건 답이 아니라는 건 확실하다"고 거들었다.

마지막으로 MC 송은이는 "진실을 알아보려는 눈을 가졌으면 좋겠다. 소문을 다 믿지 마시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좀 알아보려고 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유재석은 "요즘 이런 헛소문, 가짜뉴스에 피해 보는 분들이 많다. 스스로가 이런 것들을 자정할 수 있는 집단 지성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가짜뉴스가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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