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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의 싸움' 이겨낸 피겨 신지아, '은메달,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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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MHN스포츠 성대우 기자, 신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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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가 또 한번 국제대회 '시즌 베스트' 기록을 갱신했다. 올 시즌에만 벌써 3번째다.

4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윈스포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2-23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이하 주니어 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에서 신지아가 종합점수(쇼트 및 프리) 201.9로 은메달을 따냈다.

이날 펼쳐진 프리스케이팅에서 신지아는 기술점수 70.27, 예술점수 61.44, 감점 1점으로 종합 130.71점을 받았다. 쇼트(71.19점)에서도 2위를 차지했던 신지아는 이로써 프리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물론 1위(일본, 시마다 마오, 224.54점)에 오르지는 못했다. 그러나 신지아는 이번 대회에서 웃을 수 있는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바로 올 시즌 모든 국제대회에서 '신기록 경신'을 이어간 것이다.

신지아는 시즌 첫 국제대회(JGP 라트비아) 쇼트 70.41, 프리 124.27로 1위(194.68점)에 오른 바 있다.

이어 JGP 폴란드에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넘어지는 실수 가운데서도 194.69점(2위)을 받으며 기록을 0.01점 끌어올렸으며, 2022년 마지막 대회였던 JGP 파이널에서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실수를 대폭 줄이며 200.32점을 받았다. 이는 신지아가 국제대회에서 200점 이상을 받은 역대 두 번째 연기였다.

그리고 네 번째 국제대회인 이번 2023 주니어 선수권에서는 자신의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특히 쇼트에서 국제대회 기준 개인 신기록(71.19)을 써냈다.

메달도 하나의 평가 요소일 수 있다. 그러나 선수로써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다.

매 대회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신지아는 194.68점을 시작으로 꾸준히 우상향을 기록, 결과적으로는 201.90점으로 2022-23 시즌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좌절', '벽', '불발'이라는 부정적인 단어가 전혀 어울리지 않을 만한, 화려하고 우아했던 신지아의 한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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