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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이 선수촌 생활을 언급했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괜찮아유'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안세영 선수가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대단한 게 세영 선수가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중학생 신분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서 태극마크를 단 유일한 선수다"라며 감탄했고, 안세영 선수는 "추천으로는 많이 했었는데 정말 선발전을 통해서 전승을 해서 들어간 건 처음이라고 하더라. 8게임 정도 뛰었던 것 같다"라며 자랑했다.
유재석은 "중학교 때 성인 선수도 다 이겼다는 거 아니냐"라며 물었고, 안세영 선수는 "고등학교 선수도 있고 대학교 선수도 있었다"라며 밝혔다. 유재석은 "성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승리를 거뒀다는 건 어마어마한 거다"라며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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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국가대표가 되면 선수촌에 들어가지 않냐. 어땠냐"라며 질문했고, 안세영 선수는 "일단 밥이 너무 맛있었다. 밥이 너무 맛있어서 최고 몸무게를 찍기도 했었다. 살이 많이 쪘었다. 스테이크 맛있지. 스파게티 맛있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세호는 "선수들도 볼 거 아니냐"라며 궁금해했고, 안세영 선수는 "TV에서만 보던 선수들이 제 옆에서 밥 먹고 있고"라며 맞장구쳤다. 유재석은 "누구 봤을 때 제일 놀랐냐"라며 기대했고, 안세영 선수는 "김연경 선수도 있고 윤성빈 선수도 봤었고 박상영 선수도 보고. 봤을 때 '어? 김연경 선수다. 어? 박상영 선수다. 윤성빈 선수다'라고 했다"라며 귀띔했다.
조세호는 "인사를 해본 적은 없냐"라며 덧붙였고, 안세영 선수는 "너무 높으신 분들이니까. 저는 아직"이라며 쑥스러워했다. 조세호는 "이제는 다른 후배들이 안세영 선수 보면서 '안세영. 안세영' 할 거 아니냐"라며 말했고, 안세영 선수는 "저는 아직 못 느꼈다"라며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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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선수는 하루 일과에 대해 "선수촌에서는 새벽 5시 40분에 일어나서 운동장으로 간다. 400m 트랙인데 1분 50초 베이스로 (10바퀴를) 계속한다. 이제 복근 (운동) 하고 오전에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배드민턴 치고 오후에 근력 운동을 한다. 3시부터 5시 30분 정도까지 한다. 찜찜하게 끝날 때가 있지 않냐. 그럴 때 야간에 코치 선생님이랑 같이 기술적인 운동을 한다. (추가로) 서킷 트레이닝이라고 이걸 쉴 새 없이 계속하는 거다"라며 설명했다.
유재석은 "너무 어린 나이이지 않냐. 15살에. 어떤 어려움이 있었냐"라며 질문을 던졌고, 안세영 선수는 "운동이 힘들고 그럴 때 털어놓고 싶었는데 부모님한테 털어놓으면 걱정하시니까. 친구랑 많이 놀 수 없어서 많이 외로웠었다. 선수촌이 시골이지 않냐. 별이 되게 많이 떠 있다. 그거 보면서 혼자서 울기도 하고 그랬다"라며 고백했다.
유재석은 "친구들이 있으면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서로 위로도 되고 의지도 되고 그러는데 아무래도 언니 오빠들하고 나이 차가 많이 있고 그러니까 (부모님에게) '괜찮아. 나 잘 있어'"라며 공감했고, 안세영 선수는 "밥이 너무 맛있으니까 잘 있기도 했었다. 조금 힘든 순간들이 있었으니까"라며 씩씩한 성격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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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안세영 선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혼자 계속 막내고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많다 보니까 친구들이랑 노는 거나 쉬는 건느 포기한 거다. 운동 생활 끝나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잠시 내려놓은 거다"라며 배드민턴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더 나아가 안세영 선수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때 한 게임 뛰고 끝났다. 예선 탈락을 했는데 너무 창피했다. 게임 자체가. 천위페이 선수랑 만나게 됐었다. 세계 랭킹 1위였나 2위였나 그랬다. 국가 대표로서 이렇게 해도 되나?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창피했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라고 해서 생각한 게 하루도 안 쉬고 운동을 해야겠다. 쉬는 날도 러닝을 하든 배드민턴을 치든 꼭 하고 쉬어야 제 마음이 편하더라"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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