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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그때처럼…'김연경'이 지탱하는 흥국생명, 통산 6번째 리그 1위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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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흥국 김연경이 23일 삼산월드체육관 열린 2022-23 V리그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 경기에서 블로킹 득점을 하자 환호하고 있다. 2023.02.23.인천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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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단 1점만 남겨뒀다.

선두 흥국생명은 2022~2023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를 눈앞에 뒀다. 승점 76으로 2위 현대건설(승점 70)과 승점 격차에는 여유가 있다. 양 팀 모두 정규리그 두 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흥국생명이 두 경기서 승점 1만 더 보태면 팀 통산 6번째 정규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이번시즌 개막 후 줄곧 1위를 지켜왔다. 개막 15연승을 내달리면서 지난시즌과 같은 위용을 떨쳤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 발목을 잡혔다. 외인 아포짓 야스민의 허리 부상으로 대체 외인 몬타뇨를 수급했지만,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발목 부상을 당했다. 주춤한 사이 흥국생명은 권순찬 전 감독의 불합리한 경질에도 불구, 김대경 감독 대행의 지휘하에 지난달 15일 현대건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세터 이원정의 합류도 큰 힘이 됐다. 지난해 12월 말 GS칼텍스에서 흥국생명으로 새 둥지를 튼 그는 야전 사령관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시즌초부터 흔들렸던 세터 자리에서 중심을 잡으니, 팀은 더욱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여기에 지난달 세계적인 명장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새 수장으로 오면서 상승세를 탔다.

단 1점이다. 흥국생명은 오는 16일 IBK기업은행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6위 IBK기업은행(승점 47)은 봄배구 탈락이 확정됐다. 동기부여는 정규리그 조기 1위를 노리고 있는 흥국생명이 더 강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IBK기업은행전 이후 리그 마지막 경기는 현대건설을 만나기에 1위 조기 확정이 더욱 중요해졌다.

흥국생명은 2005~2006시즌 창단 첫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이후 2006~2007, 2007~2008시즌까지 3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는 물론 2005~2006과 2006~2007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트로피까지 거머쥐면서 2회 연속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당시 배구여제 김연경은 신인선수상과 득점상, 공격상, 서브상,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2연속 MVP 등 모든 개인상까지 휩쓸며 팀 우승에 앞장섰다.

이후 중하위권에 머문 흥국생명은 2016~2017시즌과 2018~2019시즌 다시 정규리그 왕좌에 올랐다. 지난시즌에는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팀을 떠나면서 ‘리빌딩’을 선언, 6위에 머물렀지만 이번시즌 창단 6번째 정규리그 1위를 정조준한다.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하면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 오는 29일 1차전이 열린다. 흥국생명이 매직넘버 1을 지우고 축포를 터뜨릴지는 IBK기업은행전에 달렸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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