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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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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에 뿔난 마요르카 감독 "한낮 경기 많아, 한국인 이강인 중계 안 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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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클린스만호 합류를 앞두고 풀타임 활약을 펼친 미드필더 이강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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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의 미드필더 이강인이 한국 축구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19일(한국시간) 끝난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레알 베티스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활약했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팀내 최고 평점인 7.18점을 줬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슈팅은 없었지만 볼 터치 66회, 드리블 7회로 모두 팀 내에서 최다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0-1로 패했다. 최근 네 경기 1무3패의 부진에 빠졌다. 마요르카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경기 후 부진의 원인을 '한낮 경기'에 돌렸다. 마요르카가 올 시즌 유독 낮경기가 많은 건 아시아 마케팅을 의식한 것이라며 이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아기레 감독은 "올 시즌 한낮 더위가 심한 오후 2시 경기가 9차례나 됐다. 한국인들이 TV 중계로 이강인을 보지 않기를 바란다"며 욕설을 섞어 짜증스럽게 말했다. 패배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인정하는 대신 소속팀 선수에게 이강인에게 화풀이한 것이다. 국내외 축구 팬들은 "왜 선수에게 패배의 책임을 돌리냐"며 이강인을 감쌌다.

같은 날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는 우승에 또 한발 다가섰다. 나폴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 토리노와의 원정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나폴리(승점 71)는 2위 인테르 밀란(승점 50)에 무려 승점 21 앞선 선두를 달렸다. 리그 11경기만 남겨둔 나폴리는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7년과 1990년 이후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예약했다.

나폴리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탄탄한 수비로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지난 12일 아탈란타와의 리그 경기 도중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됐던 그는 이날 맹활약으로 부상에 대한 우려까지 말끔하게 씻었다.

김민재와 이강인은 곧바로 귀국 길에 올랐다. 20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나란히 입소해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신임 감독이 소집한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은 24일 콜롬비아(울산), 28일 우루과이(서울)를 차례로 상대한다. 이번 국가대항전(A매치) 2연전은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데뷔전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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