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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SON 친구 재등장?…토트넘, '콘테 OUT' 가닥→대행 논의도 마쳐 (英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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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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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토트넘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작별이 임박한 가운데, 경질 후 대행으로는 토트넘 선수들에게 익숙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매리즈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페드로 포로, 해리 케인, 이반 페리시치의 득점으로 후반 29분까지 3-1로 앞서있었지만, 후반 32분 시오 월콧의 만회 골과 후반 추가시간 제임스 워드-프라우스 동점 골을 허용하며 리그 최하위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 승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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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콘테 감독은 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우린 프로다. 구단은 선수들에게 정말 많은 돈을 준다. 선수들이 돈을 받고 나도 돈을 받는다. 이해하겠나? 변명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그들에 동조하려고 하지 말아라. 내겐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내 커리어에서 이런 상황은 처음이다"라며 강하게 선수들의 프로의식을 비판했다.

그는 토트넘의 상황과 선수들의 경기 태도 등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감독직과 관련된 언급도 덧붙였다.

콘테는 "토트넘이 변하고 싶다면 이 상황을 바꿔야 할 때다. 선수들이 계속 이런 식으로 하고 싶다면, 감독을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내 말을 믿어달라"라며 단순히 감독 교체로는 지금의 토트넘을 바꿀 수 없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콘테 감독의 생각과는 다른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9일 "토트넘은 임시 감독으로 라이언 메이슨 임명을 논의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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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인사이더는 "콘테 감독의 통치가 끝나가고 있다. 콘테 감독은 선수들에게 비판을 쏟아내며 그가 떠나는 시기가 두 달 앞당겨진 것에 안심하고 있을 것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A매치 브레이크를 앞두고 콘테를 경질할지, 그와 4위 경쟁을 이어갈지 논의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일부 정보에 의하면 콘테가 토트넘에서 이미 끝났으며, 그가 살아남을 방법은 없다고 전해졌다. 내부적으로 논의된 한 가지 옵션은 나머지 시즌을 라이언 메이슨에게 맡기는 것이다"라며 메이슨의 임시 감독 체제가 논의됐다고 전했다.

메이슨은 이미 토트넘에서 임시 감독을 경험한 적이 있다. 그는 2021년 당시 조세 모리뉴 감독이 경질돼 토트넘을 떠나자 임시 감독을 맡았다.

그는 남은 2020/21 시즌 끝까지 토트넘을 이끌었으며 7경기 4승 3패라는 성적을 거뒀다. 시즌 후에 토트넘은 메이슨을 다시 원래 코치직으로 되돌리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사령탑으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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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인사이더는 "메이슨은 해리 케인과 가깝고, 드레싱룸에서 존경받는다. 오랫동안 미래의 토트넘 감독으로 여겨졌다"라며 메이슨에 대한 토트넘의 믿음도 덧붙였다.

실제로 메이슨은 팀의 주축인 케인, 손흥민, 위고 요리스, 에릭 다이어 등과 함께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췄던 경험이 있기에 모리뉴 감독 대신 임시 감독을 맡았을 때도 선수들을 관리하는 데 확실한 장점이 있다고 평가받았다.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동행이 끝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과 케인의 동료였던 메이슨이 올 시즌도 해결사로 등장해 토트넘의 시즌 막판 4위 경쟁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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