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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2년 재계약 제안도 있었지만….“ 그리스 대표팀 감독 사임한 아본단자, 흥국생명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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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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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상암, 길준영 기자]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흥국생명 지휘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20일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잘 쉬고 있다. 이기고 나면 졌을 때보다 더 기분 좋게 푹 쉴 수 있다”라고 웃으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긴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27승 9패 승점 82점을 기록한 흥국생명은 개막 15연승을 달린 현대건설(24승 12패 승점 70점)을 제치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흥국생명은 오는 29일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맞붙는 플레이오프 승자와 우승을 가릴 예정이다.

“어떤 팀이 올라올지 모르기 때문에 세세하게 준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한 아본단자 감독은 “일단 체력적으로 보강이 필요할 것 같다. 기본적인 연습을 하려고 한다. 특히 사이드아웃으로 공격을 돌리는 것을 연습할 생각이다”라고 챔피언결정전을 준비 계획을 설명했다.

올 시즌 다소 갑작스럽게 흥국생명에 오게 된 아본단자 감독은 최근 이전에 맡고 있던 그리스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임했다. 흥국생명 지휘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아본단자 감독은 “그리스 대표팀과 계약이 1년 남은 상태였다. 2년 더 계약하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새로운 경험을 해보기로 결정했고 그리스 대표팀과도 이야기가 잘 됐다. 추후에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11년 동안 코칭을 하면서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을 모두 맡아왔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여름에 KOVO컵을 하기 때문에 대표팀과 겸직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라고 그리스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은 이유를 밝혔다.

“흥국생명에 올인을 했다고 표현해도 될 것 같다”라며 웃은 아본단자 감독은 “사실이 그렇다. 한국은 6월부터 KOVO컵을 준비해야 해서 겸직이 어렵다. 캐나다 대표팀을 맡았을 때도 겸직이 어려운 상황이 됐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단기전에서 정신적인 부분과 체력적인 부분이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한 아본단자 감독은 “매 경기를 짧은 시간 안에 치뤄야한다. 6개월 동안 바뀌지 않은 것을 일주일만에 바꾸는 것은 어렵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챔피언결정전을 맞이 하는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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