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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울산)] 카타르에서 가져온 좋은 분위기가 울산에서도 형성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금요일 오후 8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3월 A매치 1차전에서 콜롬비아(FIFA 랭킹 17위)와 맞붙는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첫 경기를 치른다. 파주에서 울산으로 이동한 클린스만 감독은 23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부를 드러냈다. 선수들의 장점을 잘 활용하여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팬들에게 보여주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했다. 한국어도 공부하고 있다고 깜짝 공개했다.

같이 참석한 손흥민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종료 후, 국민들에게 인사를 못 드렸다. 겨울에 열린 월드컵이라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하기 바빴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는데 이번 콜롬비아전에서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매진이 돼 기쁘다.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고 이야기했다.

기자회견 후 곧바로 훈련장으로 향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대표팀 선수들은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권경원만 따로 트레이닝을 했고 모두가 코치 지도 아래에 몸풀기 러닝을 했는데 영어로 말하면 마이클 킴 코치가 번역해주는 방식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 때도 있었던 마이클 킴 코치는 단순하게 번역만 하는 것이 아니라 코치의 발성과 행동까지 따라하며 말을 전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이기제를 제외하면 카타르 때 멤버들이 그대로 왔기에 모두가 친구처럼 편안하게 훈련했다. 러닝 훈련이 끝난 뒤에는 선수별로 나눠서 공 빼앗기를 했는데 마찬가지로 분위기가 좋았다. 그렇다고 불성실하게 임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몸을 풀면서 코치들이 요구한 훈련에 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체적인 상황을 지켜봤다.

손흥민은 기자회견에서 "카타르 멤버들은 동료들의 장점을 각각 잘 안다. 어떤 포메이션으로 나서도 적응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훈련장에도 드러났듯 분위기도 편안하고 오랜 기간 발을 맞춰 서로를 잘 알기에 월드컵 이후 첫 경기인 콜롬비아전, 그리고 우루과이 경기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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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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