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린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마이클 잭슨 메들리에 맞춰 연기하는 차준환. 로이터=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개인 최고 성적을 뛰어넘어 메달까지 바라본다. 한국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22·고려대)이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 3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23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5.04점 예술점수(PCS) 44.6점을 합친 99.64점을 받았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기록한 ISU 공인 개인 최고점(99.52점)을 뛰어넘었다.
차준환은 우승후보 1순위인 우노 쇼마(일본·104.63점)와 일리야 말리닌(미국·100.38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낸 건 2013년 여자 싱글 김연아(금메달)가 마지막이다. 남자는 차준환이 2021년 기록한 10위가 최고 성적이다.
차준환의 점프는 완벽했다. 쿼드러플(4회전) 살코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을 깨끗하게 뛰었다. 트리플 악셀도 멋지게 안착해 가산점(2.18점)을 받았고, 스텝과 스핀도 레벨4를 받았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을 기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올 시즌 가장 큰 무대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차준환은 25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남자 싱글 첫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싱글 2위에 오른 이해인은 하루 앞선 24일 프리 연기를 펼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