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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값진 경험' BNK 박정은 감독 "다음이 기대되는 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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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BNK, 챔피언결정전서 패해 준우승
창단 최고 성적에 첫 챔프전 진출까지
뉴시스

[서울=뉴시스]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박정은 감독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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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박지혁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의 도전이 막을 내렸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2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57?64로 패했다.

1~3차전을 내리 패하며 시리즈 전적 3패로 우리은행의 통산 11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지켜봤다.

그러나 김한별을 제외하면 대부분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BNK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결과와 상관없이 박수 받아 마땅한 선전이었다.

박정은 BNK 감독은 "긴 여정을 잘 치른 것 같아서 고맙다. 마지막에 많은 것을 겪으면서 무엇이 부족하고, 아쉬운지 비싼 경험을 잘 한 것 같다"며 "잘 되새겨서 다음이 기대되는 팀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 각자가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 이소희, 진안, 안혜지가 코어로서 성장하면서 성장이 필수였다. 오랜 출전 시간을 가져가면서 주요 역할을 한 게 좋은 경험이었다. 잘 해낸 것 같다"고 보탰다.

BNK는 2019년 위탁운영 구단이었던 OK저축은행을 인수해 재창단한 신흥 구단이다. 첫 시즌 10승17패(5위), 2020~2021시즌 5승25패(6위)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내면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김단비, 박지현, 박혜진, 최이샘, 김정은의 국가대표 라인업으로 구성된 우리은행에 아직 미치지 못했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는 미래를 밝게 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박정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에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데 이어 이번 시즌 역대 여자프로농구에서 여성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박 감독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잘 치렀다. 위기가 올 때, 선수들이 해결하는 힘이 생긴 것 같다.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지도자로 처음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니까 나 역시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 이런 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다음 기회에 다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면 더 나은 전술로 선수들이 덜 힘들 수 있도록 나의 실력을 키우겠다"고 했다.

BNK 선수들은 패했지만 홈구장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는 우리은행 선수단을 지켜보며 박수를 보냈다.

박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의 마지막이 무엇인지 눈에 새겼으면 한다. 또 상대팀이지만 동료로서 축하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동업자이자 동료로서 좋은 리그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 다음에는 우리도 이 자리에 섰으면 좋겠다는 목표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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