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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최민식, 디즈니+ 살린 키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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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최민식. 사진=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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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최민식이 고전하던 디즈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최민식은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로 그다운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간 대표작을 만들어내지 못한 디즈니+에 드디어 '카지노'라는 대표작을 품에 안겼다.

한국 시장 진출 후, 고전해온 디즈니+는 '카지노'로 드디어 활로를 뚫었다. 애플리케이션·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테일·굿즈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설치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앱은 디즈니+였다.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5120만명을 조사한 결과, 2월 335만명에서 올해 2월 505만명으로 무려 51% 늘었다.

와이즈앱은 "디즈니+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트 강화에 따른 '카지노'의 흥행이 설치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지노'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최민식(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2일 막을 내린 시즌 2는 카지노의 전설이었던 최민식이 위기를 맞이한 후, 코리안데스크 손석구(오승훈)의 집요한 추적에 맞서 인생의 마지막 베팅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드라마다.

1997년 방송된 '사랑과 이별' 이후 25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최민식은 '카지노'에서 주인공 차무식을 연기했다. 차무식은 온갖 사건·사고를 겪으며 카지노의 전설이 된 인물이다. 16부작의 거대한 서사를 이끌면서, 최민식다운 무게감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호평 가운데 최민식이 있다. 16부작의 거대한 이야기 속에 서사와 연출, 캐릭터의 빈틈을 채워나간 것이 최민식의 열연이다. 최민식의 차무식, 차무식인 최민식이 없다면 불가능했을 '카지노'다.

특히 초반엔 아쉽다는 이야기도, 16회를 이어가며 등장할 수밖에 없었던 혹평도 만회할 수 있었던 것은 최민식의 열연 덕분이다. 오랜만에 긴 호흡의 시리즈에 출연해 내공을 십분 발휘한 키플레이어다.

25년 만에 긴 호흡의 작품에 임하며 "후회는 매일 했다. 삼중고에 시달렸다"고 털어놓은 최민식.

국내를 넘어 해외 시청자를 움직인 '카지노'의 매력에 관해 최민식은 "(배우와 스태프들의) 앙상블 덕분인 것 같다"며 "나름대로 자부한 게 있다. '흉내 내지 말자'다. 서양의 누아르를 머릿속에서 아예 지웠다. 액션을 하더라도 우리 식으로 하고, 총을 쏴도 순식간에 쏘았다. (서양 누아르에 나올 법한) 총격전은 하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아마 외국 사람들이 봤을 때 조금 리얼리티가 있지 않았을까. 나름대로 생각을 해본다"고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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