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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SPO 현장]"손흥민 사랑해", "조규성 잘생겼다"에 팬서비스로 응답한 클린스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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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이성필 기자] 팬들 앞에서 환한 미소로 회복 훈련에 나선 클린스만호다.

25일 오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전날 3만5천727명의 대관중 앞에서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2-2로 비긴 축구대표팀은 '1초 컷'으로 당첨의 행운을 안은 3백 명의 팬 앞에서 오픈트레이닝데이로 회복 훈련에 나섰다. 모두 입장권 구매 관중으로 선착순 모집 클릭 전쟁에서 이긴 3백 명이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나폴리) 등 주전조는 가벼운 런닝으로 운동장을 돌며 피로 회복에 나섰다. 부상으로 이탈한 김진수(전북 현대)는 빠졌고 비주전조는 마이클 김(김영민) 코치의 호각 아래 피지컬 트레이닝과 패스 등 기본기 다듬기에 나섰다.

김민재는 뛰면서도 볼을 드리블, 애착을 보였다. 이를 본 손흥민이 뺏어 움직이자 팬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나왔다. 2-2 무승부로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새롭게 출발하는 클린스만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에 즐거움이 기본으로 깔린 분위기였다.

아직 선수 파악이 완전하게 되지 않았다고 고백한 크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기술 고문)를 옆에 두고 선수를 살피는 모습이었다. 손에는 수첩을 들고 비주전조를 바라보며 차 어드바이저에게 질문하고 답을 들으면 기록하는 동작도 있었다.

주전조는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의 주관 아래 그라운드 한쪽 구석으로 가서 근육의 피로를 푸는 가벼운 코어 트레이닝에 집중했다. 소위 클린스만의 1차 검증이 끝난 선수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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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다 푼 뒤 선수들은 제각각의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아이스박스 위에 앉아 비주전조의 미니게임을 바라봤다. 벤치 아래로 내려온 팬들은 손흥민을 향해 "손흥민, 사랑해", "손흥민 화이팅"을 외쳤고 손흥민은 손을 흔들며 환호에 감사함을 전했다.

1996년생 동기 김민재와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페널티킥을 서로 차고 막는 장난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짧은 스텝으로 황인범을 놀리는 동작을 취하더니 골대 왼쪽 구석으로 두 번 연속 차 넣었다. 이어 콘 두 개를 양쪽에 놓고 서로 제치며 맞히는 놀이로 긴장을 푸는 여유를 보여줬다.

반대로 비주전조는 클린스만 감독이 집중해 지켜보고 있었다. 미니게임에서는 속도감 있는 전환이 이어졌다. 조금이라도 잘 보여줘야 28일 우루과이전 출전 가능성이 있기에 열띤 움직임이었다. 이를 김영권(울산 현대), '큰' 정우영(알 사드)이 물끄러미 바라보며 대화했고 '작은'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은 골대 뒤에서 주시했다.

현역 시절 자신과 같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뛰는 김태환(울산 현대)에게는 차 어드바이저가 다가와 말을 건넸다. 전날 경기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보였다. 스피드라면 차 어드바이저 못지않음을 자랑하는 김태환이라는 점에서 특급 과외나 마찬가지였다.

1시간20여분 만에 훈련이 끝난 뒤 선수들은 팬들 앞으로 다가가 사인을 해주며 감사함을 전했다. 유니폼, 응원 문구 등 다양한 도구를 들고 왔던 팬들의 정성에 응답한 클린스만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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