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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심은우, 심경 고백 "'더 글로리' 낙인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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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학폭 논란 휩싸인 배우 심은우
의혹 후 과정 밝히며 심경 고백
한국일보

배우 심은우가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뒤늦게나마 심경을 밝혔다.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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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우가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뒤늦게나마 심경을 밝혔다.

지난 24일 심은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학교 폭력 가해 의혹과 관련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먼저 심은우는 "학폭 가해자, 학폭 배우라는 꼬리표를 달고 지내는 시간이 2년이 넘어가고 있다. 올해 1월 드라마 '더글로리'가 방영된 날 이후부터는 제2의 연진이라는 꼬리표가 추가로 달렸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던 때를 언급한 심은우는 "이후 그 친구에게 사과를 했다. 이 글을 접하고 기사가 나고 20일 후 공개사과를 하기까지에는 과정이 있었다. 당시 소속사는 기억에 없는 일을 무조건 인정할 수만은 없었기에 부인 할 수 밖에 없게 되었고 그렇게 의도와는 다르게 진실공방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저는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를 6개월 동안 촬영을 하고 있었다. 드라마 팀 모두가 나로 인해 피해를 받는 상황과 조여오는 압박에 무섭고 두려웠다. 그리고 신중하게 거듭 고민했다. 친구와 언니를 직접 만나 사과를 한 것이 학폭 인정이 되었다"고 돌아봤다.

논란 이후 매일 지나온 삶을 돌아보게 됐다는 심은우는 "학창시절 저는 당연하게도 모범생은 아니었다. 그랬으면 이런 이슈도 없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진실로 고백하건데 특히 중학교 1학년 때 저는 남들보다 욕심도 이기심도 질투도 많았던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었다"고 고백했다.

"친구의 힘든 기억 속에 제가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힌 심은우는 "하지만 제 학창시절 전체가 학폭 가해자였던 걸로 오인되어 '더 글로리' 제2의 연진이, 연진이 같은 사람으로까지 낙인되어 버린 것이 너무 속상하고 힘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수많은 악플들, 게시물들에 SNS를 탈퇴해 보고 내 눈에 안 보이게 댓글 삭제도 해보고 그렇게 지금까지 지냈다. 하지만 저에게도 부모님이 계시고 가족들이 있다, 앞으로는 지나가지 않고 처벌을 위해 신고하겠다"고 했다.

글 말미 심은우는 "다 너무 미안하다. 저 잘 지내고 싶다. 늘 부족한 저로 인해 과거 언젠가라도 조금이나마 상처받은 사람들 있다면 정말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1년 3월 심은우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심은우로부터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며 학교폭력 의혹에 휘말렸다. 심은우는 드라마 '원티드' '역적' '수상한 파트너' '나쁜형사' '아스달 연대기' 등에 출연했고 JTBC '부부의 세계'를 통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가운데 논란이 지펴지며 대중의 비판을 받았다. 심은우는 논란 이후 20일 만에 사과글을 게시했으며 최근 영화 '세이레' 등으로 대중을 만났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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