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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은퇴식 헤드샷 불운→FA 유탄→방출생 활약까지…롯데 1할대 포수에게 포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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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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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그래도 포기는 없다. 온갖 불운에도 다시 일어선다.

롯데 포수 정보근(24)은 지난 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레전드' 이대호의 은퇴경기로 치러졌던 10월 8일 사직 LG전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을 입고 말았다.

4회말 2사 2루 찬스. 김영준과 상대한 정보근은 김영준의 138km 직구를 피하지 못하고 머리를 맞았다. 구급차에 후송될 정도로 쉽게 일어나지 못한 정보근은 그렇게 2022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병원으로 옮긴 정보근은 CT 검사를 실시했고 다행히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정보근은 지난 해 95경기에 출전하고도 타율이 .191에 머물렀으며 1홈런 15타점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결국 롯데는 FA 시장에서 4년 총액 80억원을 투자해 유강남을 영입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KIA에서 방출된 이정훈도 롯데 합류 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정보근으로선 FA에 이어 방출생 유탄까지 맞고 있는 상황.

그래도 포기는 없다. 헤드샷 이후 회복 기간을 거쳐 지금은 몸 상태를 회복한 정보근은 24일 다시 1군 무대를 밟으면서 희망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정보근이 비시즌 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지금 비시즌과도 비교했을 때 몸 상태도 많이 끌어올린 상태"라면서 "정보근이 2군에서 열심히 했고 몸 상태도 좋기 때문에 1군에 합류했다.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롯데는 지난 해까지만 해도 포수가 뚜렷한 약점이었으나 올해는 한층 두꺼워진 뎁스를 자랑하고 있다. "정말 많이 좋아졌다"는 서튼 감독은 "작년에는 뚜렷한 넘버원(No.1) 포수가 없었다. 정보근이나 지시완도 열심히 했지만 올해 유강남이라는 넘버원 포수가 왔기 떄문에 전략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벤치에 있는 포수 역할도 중요해졌다. 다각도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시완은 대타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인 서튼 감독은 아마 부임 이후 가장 만족스러운 포수진을 갖고 시즌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롯데는 백업 포수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그토록 바랐던 포수 뎁스 강화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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