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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다시 핀 '피겨의 봄'…차준환·이해인 세계선수권 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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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 역사상 최초의 동반 메달 쾌거

뉴스1

이해인이 24일 일본 사이타마현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태극기를 펼쳐 들고 있다. (올댓스포츠 제공) 2023.3.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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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해인(세화여고), 차준환(고려대)이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반 은메달을 수확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은퇴 이후 주춤했던 한국 피겨에 마침내 다시 '봄'이 찾아왔다.

이해인은 지난 24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총점 220.94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시상대에 오른 것은 2013년 김연아(금메달) 이후 10년 만이었다. 역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이는 김연아 뿐인데, 홀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이해인의 성과는 큰 이정표였다.

한국은 '피겨여왕'으로 불리던 김연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은퇴한 뒤 세계선수권에서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여자부에서 박소연(2014년·9위), 최다빈(2017년·10위), 임은수(2019년·10위)가 10위권에 자리했으며 지난해 유영이 5위에 오르며 수상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올해 마침내 이해인이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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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선수 차준환이 25일(현지시간)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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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25일에는 남자부 '간판' 차준환이 296.03점으로 은메달을 거머쥐면서 한국 남자 피겨의 새 장을 열었다.

차준환은 개인 통산 4번째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됐다. 앞서 차준환의 세계선수권 최고 순위는 지난 2021년 작성한 10위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은 차준환의 선전으로 다음 시즌 세계선수권 출전권 3장을 획득했다.

나아가 차준환의 메달 획득으로 한국 피겨스케이팅은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동반 메달 수확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 동안 가능성을 보였던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는 상대적으로 결과가 아쉬웠는데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차준환이 시상대에 서며 새 페이지를 열었다.

이 밖에도 한국은 여자부 김예림이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금메달과 왕중왕전인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진출하는 등의 성과를 내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봄 바람'이 부는 한국 피겨가 지금과 같은 좋은 기세를 이어간다면 오는 2026년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의 입상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은 김연아가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 2014 소치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뒤 아직까지 입상한 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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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고려대ㆍ3학년)이 25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3 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후 태극기들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차준환의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은 한국 남자 선수 최초의 ISU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이다. (대한빙상연맹 제공) 2023.3.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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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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