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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TEN초점] '마약 혐의' 유아인, 위약금 100억↑ 물어내나…사건 50일만 사과문 올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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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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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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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이 상습 마약 투약 혐의 50일 만에 첫 사과문을 게재한 가운데, 100억이 넘는 광고 위약금을 낼 가능성이 제기됐다.

28일 방송된 YTN '뉴스라이브'에서는 김성훈 변호사가 출연해 "유아인이 유죄를 선고받는다면 위약금을 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소송 전 합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변호사는 "엔터테인먼트 광고 출연 계약서에 아티스트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기소돼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는 경우, 그래서 더 이상 광고를 게재할 수 없는 경우 광고비에 상당하는 혹은 그 이상의 위약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손해배상예정조항이 요즘은 꼭 담겨 있어 법적 책임을 완전히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어느 정도 선에서 손해배상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지만, 만약 합의를 못 보고 서로 불일치한다면 소송으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아인은 의류부터 건강식품, 화장품, 식품 등 10여개 브랜드의 광고 모델을 하고 있다. 유아인의 연간 광고 모델료가 8억~10억원으로 알려진 만큼, 위약금이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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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은 지난 2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약 12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유아인은 취재진 앞에 서서 "제가 밝힐 수 있는 사실들을 그대로 말씀드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께 실망을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제가 그 내용들을 직접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 개인적으로 제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식의 자기 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며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에 대해 죄송하다. 이런 순간들을 통해 제가 살아보지 못한 건강한 순간들로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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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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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늘(28일) 장문의 사과문도 게재했다. 유아인은 "어제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다. 저로 인해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소중한 작업을 함께한 분들께, 어제 전하지 못한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 무거운 책임을 무책임으로 버텨온 순간들에 대해 깊게 반성하며, 저마다의 소중한 꿈과 목표를 이루고자 했던 수많은 동료 여러분과 관계자 분들께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제가 가져야 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저를 지지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애정을 주셨는데, 배우의 업을 이어오며 한편으로는 저 자신을 스스로 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크나큰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낀다. 또한 그런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을 받는 유아인은 이르면 다음주 추가 소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약 스캔들이 터진 이후 업계는 유아인 지우기에 나섰다.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나 드라마는 공개를 잠정 연기하거나 보류하기로 했다. 영화 '하이파이브' 역시 개봉을 연기하고 유아인의 출연 분량을 편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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