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KCC, 현대모비스·캐롯… 남은 두자리 놓고 내달 격돌
LG는 SK와 나란히 36승18패를 기록했고, 상대 전적도 3승3패로 같았다. 하지만 두 팀이 타이를 이뤘을 때 순위를 가리는 KBL(한국농구연맹) 규정에 따라 맞대결 6경기 총득점에서 486대481로 앞선 LG가 2위, SK가 3위가 됐다. LG는 앞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던 안양 KGC인삼공사와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4년 만의 포스트 시즌 진출이다. LG는 2018~2019시즌 정규리그 3위를 한 이후 9위, 7위, 10위에 그치다 조상현 감독 체제로 출발한 이번 시즌에 2위로 뛰어올랐다. 정규리그 1위를 했던 2013~2014시즌 이후 9시즌 만에 4강 직행이라는 성적을 냈다. 신임 조상현 감독은 이번 시즌 쌍둥이 동생인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에 4승2패로 우세를 보였다. 3위 SK는 6위 전주 KCC와 다음 달 3일부터 5전 3선승제로 6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승자가 2위 LG와 챔피언전 진출을 다툰다. 4위 현대모비스는 3시즌 연속 포스트 시즌에 올랐다. 다음 달 2일 시작하는 6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5위 고양 캐롯. 승자는 4강에서 1위 KGC와 만난다.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이번 시즌 리그에 뛰어든 캐롯은 재정난 때문에 KBL 가입비 격인 특별회비 2차분 10억원을 미납한 상태다. 31일 오후 6시까지 이 돈을 내지 못하면 6강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을 잃는다. 이 경우 6위 KCC가 5위, 7위 DB가 6위로 한 계단씩 올라선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29일 안양 KGC전을 앞두고 “구단이 30일까지 가입비를 완납하고, 밀린 선수단 급여(3월분)도 해결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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