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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스브스夜] '골때녀' 월드클라쓰, 구척장신 꺾고 슈퍼리그 1승…"드디어 한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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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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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월드클라쓰가 구척장신을 꺾었다.

    29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구척장신과 월드클라쓰의 슈퍼리그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구척장신의 많은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수문장 아이린의 이탈, 그리고 김진경의 복귀로 공격수 허경희가 팀의 골키퍼를 맞게 된 것.

    이에 다른 팀 선수들과 감독들은 저마다의 예상을 내놓았고, 이영표 감독은 "내가 허경희를 골키퍼로 세운다고 그래서 뭐라고 했는지 아냐? 오범석 감독이 명장병 걸렸다고 했다"라며 그의 전술이 무리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전 구척장신의 감독인 백지훈 감독은 "허경희 골키퍼를 쓰면서 공격에 활용하면 엄청 유리하다. 빼앗기면 문제 이긴 한데 필드에 사람이 많아지니 유리하다"라고 다른 분석을 했다.

    허경희는 오범석 감독이 예고한 대로 틈틈이 공격 진영으로 올라와 공격에 가세했다. 그러나 제대로 된 공격을 펼쳐 볼 틈이 거의 없었다. 월드클라쓰가 틈만 나면 압박을 가했던 것.

    특히 쉬는 사이 킥이 더 정확해진 월드클라쓰는 골키퍼 케시를 제외한 전원이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그리고 몰아치는 월클의 공격에 구척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럴수록 사오리를 필두로 하는 치고 달리는 전략은 계속됐고, 이는 구척장신을 더욱 정신 못 차리게 만들었다.

    이때 송해나의 핸드볼 파울이 나왔다. 이에 월드클라쓰는 PK 기회를 얻었고, 사오리의 완벽한 페널티킥으로 선제점을 얻게 되었다.

    1대 0으로 전반전이 종료되고, 구척장신의 오범석 감독은 허경희를 공격수로 올리고 진정선을 골키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진정선은 크게 당황했고, 오범석 감독은 "1대 0으로 지나 2대 0으로 지나 똑같다. 우리는 공격이 필요하다"라며 득점을 위해 허경희를 공격수로 뺄 수밖에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바뀐 포메이션에 월드클라쓰는 오히려 좋다고 했다. 구척의 약점을 노려 추가점을 얻겠다는 것.

    후반전 양 팀은 더욱 치열해졌다. 하지만 추가점은 월드클라쓰에서 나왔다. 에바의 정확한 슛에 구척장신은 손 쓸 겨를도 없이 점수를 내주어야 했던 것.

    그리고 이전 시즌 후반부에 급격히 떨어졌던 체력으로 곤란을 겪었던 월드클라쓰는 후반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뽐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구척장신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진경이 옐로카드 누적으로 3분 퇴장까지 당하게 됐다.

    결국 경기 종료까지 제대로 된 공격도 해보지 못하고 월클에게 승리를 내주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선수에 변화가 없던 월드클라쓰는 드디어 원 팀이 되었다며 흡족해했다.

    그리고 구척장신의 오범석 감독은 "할 말이 없다. 내 전략이 잘못된 걸 수도 있다. 그런데 난 무기력하게 지는 게 화가 난다. 우리가 왜 훈련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라며 먼저 경기장을 떠났다.

    여느 때와 달리 경기장에서 소극적이었던 주장 이현이는 "우리 팀은 계속 성장해 왔다. 그런데 성장의 정점을 찍은 뒤로는 정체기였는데 그걸 파이팅으로 채웠다. 그런데 항상 선수들을 다그치고 파이팅을 강요하는 내가 너무 별로더라. 후회가 되고 미안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는 "그런데 그런 감정을 경기장까지 가지고 온 나 때문에 오늘 경기에 진 것 같다"라고 솔직한 고민을 토로해 앞으로 구척장신이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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