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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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한남동, 박연준 기자)"한국시리즈 우승과 별개로 꼭 결혼식 사회를 보겠습니다."

LG 트윈스 캡틴 오지환이 야구팬과 특별한 약속을 맺었다.

오지환은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한 LG 팬에게 '우승 공약을 말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역으로 오지환은 "팬께서 생각하신 특별한 공약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전했다. 이에 한 팬은 "올 시즌 LG가 우승을 하고, 오지환 선수가 한국시리즈 MVP를 받는다면, 12월 1일 본인의 결혼식 사회를 봐줄 수 있을지" 물었다.

그러자 오지환은 "우승과 상관없이 결혼식 사회를 보겠다"고 약속했다.

번개 같은 질문에 당황치 않고 최고의 답변을 나타냈다.

오지환은 LG 트윈스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오지환과 특급 약속을 맺은 팬 역시 흐뭇한 표정을 보였다.

오지환은 지난 시즌 142경기 타율 0.269 25홈런 133안타 87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20-20클럽 가입과 함께 데뷔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또 올 시즌을 앞두고 계약기간 6년, 총액 124억 원(보장액 100억 원, 옵션 24억 원)의 대형 다년 계약을 맺었다.

오지환은 올 시즌 LG의 29년 숙원인 우승을 위해 선수단을 이끈다. 과연 팬들의 바람처럼 LG가 올 시즌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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