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채은성에겐 덕담…"LG 팬 결혼식 사회 보겠다" 공약
오지환(오른쪽)과 유강남 |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주장 오지환이 롯데 자이언츠로 떠난 유강남에게 짓궂게 한마디 했다.
오지환은 3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KBO 미디어데이 행사가 끝난 뒤 "강남이의 타구를 많이 잡고 (대신에) 밖에서 밥을 많이 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시범경기 때부터 하려고 했는데 너무 불쌍하잖아요"라고 재치 있게 덧붙였다.
LG는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롯데에 주전 포수 유강남을 내주고 KIA 타이거즈에서 박동원을 데려왔다.
유강남과 절친한 오지환은 "저희가 박동원이라는 선수를 영입하면서 이득을 본 것"이라며 "굳이 돈을 많이 써서 (유강남을) 잡을 필요가 없다"고 '심술궂게' 한마디 했다.
반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절친' 채은성에게는 따뜻한 덕담을 건넸다.
오지환은 "은성이가 한화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꾸고 있다"며 "비록 다른 팀이지만 잘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채은성(왼쪽)과 오지환 |
오지환은 올 시즌 각오를 묻자 진지하게 답했다.
LG가 '29년 만에 우승할 수 있다'는 팬들의 기대도 높은 가운데 주장과 4번 타자로서 팀을 이끌어야 해 오지환의 어깨가 무겁다.
오지환은 "4번 타자에게 오는 찬스와 압박을 생각하면 사실 머리가 아프다"며 "그냥 네 번째 타자라고 생각하고 부담감을 줄이며 결정적인 찬스에서 먼저 잘 해내겠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kt wiz와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6표)으로 지목받았다.
오지환은 "제가 15년 차인데 작년과 올해가 팀워크가 제일 좋다"며 "(작년에) 아쉬웠지만 그런 몇 번의 경험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만드는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와 함께 한국시리즈에 올라 잠실구장에서 붙어보고 싶다는 꿈도 내비쳤다.
오지환은 "이왕이면 가장 라이벌인 두산을 만나고 싶다"며 "감동의 드라마가 있어야 하니까 7차전까지 가서 저희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상상했다.
팬들 요청에 답하는 오지환 |
한편 그는 이날 LG 팬의 결혼식 사회를 봐주겠다고 공약했다.
한 팬이 '여자친구와 결혼하는데 팀이 우승하고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가 되면 사회를 봐달라'는 요청을 냉큼 수락한 것이다.
오지환은 더 나아가 "우승과 상관없이 무조건 사회를 보겠다"고 답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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