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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SSG-LG-KT, 10개 구단 감독이 뽑은 2023 시즌 3강 예측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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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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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한남동, 김지수 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 사령탑들은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와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하는 LG 트윈스, KT 위즈를 2023 시즌 3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김원형(SSG), 홍원기(키움), 염경엽(LG), 이강철(KT), 김종국(KIA), 강인권(NC), 박진만(삼성), 래리 서튼(롯데), 이승엽(두산), 카를로스 수베로(한화) 등 10개 구단 사령탑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는 4월 1일 개막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KBO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김원형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에서 느꼈던 긴장감, 우승 후 짜릿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도자로 KBO리그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는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신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을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 야구, 기본을 지키는 야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 KBO리그는 지난 2015년 1군 10개 구단 체제 출범 후 가장 전력평준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 롯데 등 지난 몇년 동안 하위권에 머물었던 팀들이 대대적인 투자로 전력을 보강해 '절대 1약'이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강팀으로 분류되는 팀들은 각 구단 사령탑들의 눈에 명확하게 들어오는 듯 보였다. 선발 로테이션과 야수진 라인업이 탄탄한 SSG, LG, KT는 미디어데이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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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감독은 "LG와 KT의 투타 전력이 가장 안정적이다"라고 치켜세웠고 홍원기 감독도 "시범경기를 통해 9개 구단의 전력 평준화를 느꼈지만 강력한 힘을 느낀 건 LG와 KT라고 생각한다"고 힘을 실었다.

수베로 감독은 "LG는 항상 강팀이라고 생각했다. 투타의 조화가 굉장히 좋고 외국인 투수들도 뛰어나다"라고 평가했고 김원형 감독은 "개인적으로 LG와 KT가 가을야구를 갈 것 같다. 최근에 포스트 시즌 경험이 많은 걸 따졌을 때 우리와 마지막에 게임을 할 거라고 본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10개 구단 모두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전력을 가지고 있지만 굳이 두 팀을 고른다면 KT와 SSG다. 확실한 선발 카드 5명을 보유하고 있고 타순도 구성이 굉장히 좋다. 이 두 팀이 우리와 가을야구에서 만날 확률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며 상대를 인정하고 LG 전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강철 감독은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웃은 뒤 "계속 우리와 LG, KT, SSG 이름만 나오는데 이번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은 삼성, 한화를 가을야구 후보로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는 그냥 열심히 뛰려고 했는데 이강철 감독님이 삼성을 뽑아 주셨다. 솔직히 한 표도 안 나올 줄 알았다"고 농담을 던진 뒤 "나도 KT, LG가 함께 가을야구를 할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두산 베어스가 한 표도 나오지 않았다"고 쓴웃음을 지으면서도 "야구는 역시 투수가 중요하다. KT, LG 두 팀은 확실히 포스트시즌에 갈 것 같다"고 2강을 꼽았다. 서튼 감독은 SSG와 키움, 강인권 감독은 키움과 KIA를 언급했다.

사진=한남동,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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