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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30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신입 사령탑 이 감독과 박 감독은 서로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 감독은 “박진만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대표팀에서 만났다. 훌륭한 선수였다. 영리한 선수다. 감독으로써 훨씬 코치 경험도 풍부하다. 내가 이제 도전자 입장이다. 모든 9개 구단 감독님께 배운다는 생각으로 따라 가겠다”며 박 감독을 예우했다.
그러나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 두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다짐했다. 이 감독은 “프로는 승리가 중요하다. 절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 비장한 각오지만, 시즌이 끝나면 안도의 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박 감독은 “이승엽 감독과는 젊었을 때부터 인연이 있다. 해설위원일 때도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두산과 삼성도 하위권으로 분류가 됐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훈련을 했다.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 생각한다”며 동갑내기 친구를 응원했다.
그러면서 “올해 국제대회가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국제대회가 열리는데, 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며 삼성 선수들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을 다짐했다.
이 감독과 박 감독은 1976년 생 동갑내기다.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서 종횡무진 활약했고, 이 감독은 ‘국민 타자’, 박 감독은 ‘국민 유격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둘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승 우승을 이뤄내며 한국야구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KBO리그에서 인연은 닿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이 감독이 2004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기 때문. 박 감독은 2005년 FA 자격을 얻어 삼성으로 이적했다. 이 감독이 2012년 삼성으로 돌아왔지만, 박 감독은 2011년 SK 와이번스로 떠났다.
그러나 국가대표팀 인연으로 끈끈한 우정을 이어왔고, 이제 사령탑 자격으로 그라운드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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