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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명백한 위기의 전북, 4월엔 반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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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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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이제 4월이다. 더 이상의 부진은 곤란하다.

전북 현대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1~4라운드를 치르며 1승1무2패로 승점 4를 얻는 데 그쳤다. 아직 초반이라 순위가 큰 의미는 없지만 8위에 머물고 있다. 전북에 어울리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무엇보다 라이벌과의 경쟁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위험하다. 우승 경쟁을 할 울산 현대가 4연승을 달리면서 벌써부터 승점 차가 8에 달한다. 트로피 탈환을 노리는 전북은 명백한 위기에 놓여 있다.

이제 4월이다. 전북은 1일 포항 스틸러스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FC, 제주 유나이티드 등을 상대한다. 이 기간에는 반드시 반전을 만들어야 한다. 4월까지도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과까지 얻지 못하면 회생 불가 수준으로 울산과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 아무리 초반이라 해도 더 이상 차이가 벌어지는 것은 막아야 하는 입장이다.

김 감독 개인에게도 중대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K리그1 우승을 놓쳤고, 올해 초반에도 부진하면서 서포터의 항의를 받고 있다. 감독의 입지가 불안해지면 선수단 사기까지 떨어질 우려가 따른다. 자칫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감독 스스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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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경기력을 정상궤도로 올리는 게 급선무다. 울산과의 개막전 전반전, 광주FC와의 3라운드 후반전 정도를 제외하면 전북은 지난해 후반기 괜찮았던 경기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4라운드 대구FC전에서는 한 골도 넣지 못한 채로 패했다. 아쉬움을 남긴 채로 휴식기에 돌입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전반기인만큼 만족할 만한 수준의 경기력을 되찾는 게 우선순위다.

전북은 부상자에 울고 웃는다. 공격의 핵심 이동준과 아마노 준, 그리고 수비의 중심 박진섭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김진수, 백승호가 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했다. 주장 홍정호도 출전이 어렵다. 그래도 전북엔 이들을 대체할 만한 자원이 있다. 왼쪽 측면에는 정우재가 있고, 중앙 미드필더로는 맹성웅, 류재문, 김건웅, 이수빈 등이 있다. 전북의 최대 강점은 풍부한 스쿼드를 활용해 공백을 채워야 한다.

김 감독은 스리백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 스리백에 익숙한 정태욱, 정우재의 능력을 활용하기 위한 방책이다. K리그 대다수 팀들이 스리백을 쓰고 있어 상대성 면을 고려해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다만 스리백을 쓸 경우 윙어들의 활용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딜레마다. 김 감독이 가장 고민하는 지점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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