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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변 없다' 진땀승 대한항공, 챔프전 1차전 승리…'트레블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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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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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위 앞에 2위의 반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한항공이 챔피언 결정전 첫 경기에서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대한항공은 3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 시즌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20-25, 25-23, 25-23, 25-17)로 이겼다.

컵 대회 우승, 정규 리그 1위를 거머쥔 대한항공은 V-리그 역대 2번째 트레블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이자 통산 4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도 청신호를 켰다. 링컨(28점)과 정지석(16점) 공격 듀오는 44점을 합작해 상대를 무너뜨렸다. 곽승석도 14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4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5판 3선승제 시리즈에서 불리한 코너에 몰렸다. 허수봉은 24점을 쏟아냈지만 상대의 화력이 조금 더 강했다.

11일 만에 경기에 나선 대한항공은 1세트 곽승석의 백 어택으로 포문을 열었다.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블로킹에 이어 이시우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10 대 5로 치고 나갔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의 거친 공격을 리베로 박경민이 리시브로 막은 뒤 기어코 점수를 뽑아냈다. 허수봉은 9점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1세트를 챙겨갔다.

2세트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허수봉의 백 어택을 블로킹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현대캐피탈은 접전 끝에 상대의 리시브가 흔들리는 것을 놓치지 않고 문성민이 기습적인 오픈으로 9 대 8로 역전했다. 대한항공도 링컨의 강타가 살아나면서 재역전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대한항공이 2점 앞선 23 대 21 상황, 대한항공 한선수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자 경기장은 홈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기세를 잡은 대한항공은 상대 서브 범실로 2세트를 만회했다.

이어진 세트, 근소한 차 접전 속에 현대캐피탈이 8 대 6으로 앞서갔다. 역전의 기회를 노리던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퀵 오픈으로 동점을 만든 뒤 직접 김민호의 오픈을 블로킹해 16 대 15로 역전했다. 이어 정지석은 상대 브로커를 이용하는 오픈으로 1점을 더했다. 대한항공은 링컨이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3세트까지 따냈다.

분위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4세트 7 대 4로 치고 나갔다. 정지석이 막히면 링컨이, 링컨이 막히면 정지석이 상대 수비를 뚫었다. 둘이 막히면 곽승석이 활로를 뚫었다. 대한항공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20 대 13으로 격차를 벌렸다. 결국 대한항공은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곽승석이 퀵 오픈으로 마무리해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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