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일)

    아쉬움 가득한 최태웅 감독 “국내 감독의 자존심 지켜보겠다”[현장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제공 | 한국배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인천=박준범기자] “국내 감독의 자존심 지켜보겠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25-20 23-25 23-25 17-25)으로 패했다. 2차전도 같은 장소에서 다음달 1일 열린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이후 3세트를 내리 내줬다. 플레이오프(PO) 혈투를 벌인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는 체력적인 부분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허수봉(24득점)과 오레올(16득점)이 40점을 합작했으나, 나머지 선수 중에 두 자릿수 득점자가 없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준비 시간이 짧은 데도 선수들이 즐겁게 했다. 과다 긴장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다음 경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2세트 주심에게 강력하게 항의했고, 상대 벤치에도 무언가를 말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더블 컨택과 캐치볼은 주심의 권한이다. 다른 기준이 있는 것 같았다. 어린 아이들이 기초다질 때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판정에 관한 불만은 없다. 국제대회에서 선수들이 기본기를 갖추기 위해선 (더블 컨택과 캐치볼) 타이트하게 불어줄 필요는 있다. 이기기 위해서 그랬던 것이고 큰 문제는 아니”라고 말한 뒤 “2년 동안 외국인 감독이 우승하는 걸 지켜봤다. 외국인 감독들이 계속 들어올 거 같은데 자존심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있다. 2세트에 조금 날카로운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이전과 달라야할 것 같다는 생각했다. 국내 감독들이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하루 쉬고 2차전을 치러야 한다. 최 감독은 “솔직히 (1차전을) 이길 줄 알았다. 분위기가 좋았다. 오레올이 잘했지만 조금 아쉬웠던 게 후반으로 가면서 체력이 부족했다. 최선을 다해 보겠다. 자존심을 지켜보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