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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오종헌 기자(대전)] 대전하나시티즌이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장 분위기도 들썩이고 있다.
대전은 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에서 FC서울을 3-2로 물리쳤다. 개막 후 5경기 무패(3승 2무)를 기록한 대전은 리그 2위(승점11)까지 올라섰다.
대전은 8년 만에 K리그1 무대를 밟게 됐다. 대전 구단, 선수들, 그리고 팬들까지 원했던 승격이었다. 이민성 감독과 '주장' 주세종은 시즌을 앞두고 1차적인 목표를 잔류로 설정했다. 지난 시즌 '탈 K리그2'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 받았던 팀이지만 승격팀이었기 때문에 도전자의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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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다. 그러나 초반 기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금까지 5경기 무패 행진(3승 2무)를 달리며 리그 2위에 위치하고 있다. 4월 1일 기준으로 무패인 팀은 대전과 함께 1위 울산 현대, 3위 포항 스틸러스뿐이다.
대전은 개막전에서 강원FC에 2-0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지난 시즌 파이널라운드A 그룹에 속했던 인천 유나이티드(3-3 무, 원정)와 포항(0-0 무, 홈)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겼다. 3월 A매치 휴식기 전에는 수원 삼성을 3-1로 제압했다. 4경기 무패를 기록하자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늘었다.
이번 서울과의 경기에 입장한 공식 관중은 15,79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강원과의 개막전 18,590명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강원전이 8년 만의 K리그1 첫 경기라는 특수성이 있다는 걸 고려하면 이번 경기에 상당히 많은 팬들이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았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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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구단의 노력도 있었다. 팬들을 위해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서울과의 경기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하나네컷 사진관',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대전하나 달빛트럭(푸드트럭)' 등이 준비됐다. 경기 중에도 화려한 폭죽이 터졌고, 하프타임 때도 퀴즈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선수들의 좋은 경기력, 개막 후 긍정적인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게 컸다. 이날도 대전 선수들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2-2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던 후반 43분 마사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엄청난 함성으로 가득 메워졌다.
대전은 지난 2003년 무려 43,770명을 끌어모은 바 있다. 당시 기준 단일 경기 역대 최다 관중이었다. 이때부터 대전의 슬로건은 '축구특별시'였다. 시즌 초반이지만 좋은 경기력과 구단의 노력으로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 다시 '축구특별시'가 돌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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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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