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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A매치 멀티골’ 손흥민, ‘스텔리니’ 체제 토트넘서 부활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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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손흥민이 토트넘 홈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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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탄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상승곡선을 이어갈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에버튼과의 EPL 29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

리그 4위에 위치한 토트넘(28경기·승점 49점)은 5위 뉴캐슬(26경기·47점), 6위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26경기·43점)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린 4위를 지키려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손흥민의 활약을 주목해야 한다. 그는 지난 3월 A매치 일정에서 소속팀 부진을 씻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그라운드를 활보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부여한 ‘프리롤’을 완벽히 수행하며 지난 24일 콜롬비아전 멀티골을 작렬시켰다. 28일 우루과이전은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캡틴’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2019년 10월 10일 열린 월드컵 예선 스리랑카전 이후 3년5개월 만에 나온 손흥민의 대표팀 멀티골이다. 올 시즌 토트넘에서는 딱 3번 멀티골 이상에 성공했다. 최근 멀티골은 지난 1월 29일 2부리그 프레스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경기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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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가운데)이 지난달 24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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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세로 접어든 기세를 유지해야 한다. 다만 팀은 어수선하다. 여러 잡음 끝에 지난 시즌부터 팀을 이끌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작별했다. 손흥민은 우루과이전 종료 후 “정말 많이 죄송하다.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감독님이 책임을 지고 나가신 것에 대해 (나도) 책임감을 느낀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개인적으로도 마음의 짐을 덜고 동시에 정돈되지 않은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려면 자신의 골 만한 것이 없다. 1골만 추가하면 EPL 100호골 금자탑도 쌓는다. 통산 EPL 8시즌 동안 258경기에 나서 99골 56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 100골 타이틀을 목전에 뒀다.

콘테 공백을 임시로 채우게 된 수석코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전술 변화를 예고하면서 기대감은 더 증폭되고 있다. 게다가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을 거쳐갔던 조세 무리뉴, 누누 산투, 콘테 전 감독의 ‘1호골’을 꾸준히 책임졌던 기분 좋은 기억도 있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지휘봉을 새로 잡은 스텔리니를 웃게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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