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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첫날부터 부상이…롯데 이민석 팔꿈치 통증으로 병원행[SS 메디컬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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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롯데 이민석이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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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장강훈기자] 시즌 출발부터 부상하면, 팀도 개인도 손해다. 100% 준비한 상태로 호기롭게 스타트라인에 섰는데, 뜻하지 않은 통증으로 낙마하는 것만큼 허탈한 일도 없다.

연장 11회 혈투 끝에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한 롯데도 마찬가지다. 고졸(개성고) 2년차 이민석(20)이 팔꿈치 통증으로 자진강판하더니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구단측은 “경과를 지켜보려했는데 정확한 상태를 알아야해서 병원 검진을 받기로했다”고 말했다.

그림은 나쁘지 않았다.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이던 1일 잠실 두산전에서 8-8로 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라 비자책 1실점으로 나름 역투했다. 9-9 동점을 만든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호세 로하스와 김재환을 잘 처리하고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1루에서 김재호를 상대로 스트라이크 두 개를 잡아냈는데, 슬라이더를 던지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긴급 투입돼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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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배영수 코치(가운데)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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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강판한 이민석은 당초 “괜찮을 것”이라던 구단 소견과 달리 검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롯데 레리 서튼 감독은 “이민석은 큰 좌절을 겪었을 것”이라며 “야구하다보면 크고작게 부상하기 마련인데 검진에서 최상의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롯데는 불펜 사정이 썩 좋지 않다. 이날 이민석과 함께 문경찬을 말소했고, 왼손투수 김진욱과 오른손 최영환을 각각 1군에 등록했다. 김원중도 전날 투구수 18개로 1.1이닝을 막아냈는데, 연장 11회말에는 등에 경미한 통증이 생겨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 직후 주축 선수가 부상하면, 경기 운영 계획이 꼬인다. 가뜩이나 롯데는 불안한 뒷문 탓에 반박자 빠른 교체로 약점을 타개하는 수밖에 없다. 가용자원이 많으면 걱정없지만, 투수진이 고만고만해 서튼 감독의 고민을 키우고 있다.

롯데 배영수 투수코치는 “불펜코치 데뷔전도 한국시리즈에서 했는데, 메인코치 데뷔전에서 양팀 합산 22점이 나왔다. 무엇하나 쉽게 얻어지는 게 없다”며 한숨 쉬었다. 배 코치는 “이제 첫 경기했으니, 좋아질 것”이라며 “투수진 모두 스프링캠프 때부터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성과를 내기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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