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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더 내려와서” “잘하더라” 울산 유니폼 입은 주민규 바라보는 홍명보와 남기일 감독[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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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주민규(가운데).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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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기자] 주민규가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울산 공격수 주민규는 지난시즌까지 3시즌 동안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다. 2020시즌 제주의 K리그2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을 이끌었고, 지난 2021시즌에는 22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시즌에도 17골을 기록했다. 제주와 계약이 끝난 주민규의 선택은 울산이었다.

울산에서 주민규는 최전방에 배치되지만 2선 또는 그 아래쪽까지 내려와 공을 받는 구실을 한다. 미드필더 출신인 만큼 탈압박과 볼 소유 능력도 뛰어나다. 이규성, 박용우 등 중원 자원들은 물론 엄원상, 루빅손 등 2선 공격수들과 호흡도 뛰어나다. 득점뿐 아니라 팀에서 역할과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울산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 잘하고 있으니까 특별하게 무언가를 말하지는 않았다. 내 스타일이 잘할 때는 어떤 말을 하지 않는다. 선수가 잘할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홍 감독은 주민규가 경기를 치를수록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더 내려와서 플레이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마틴 아담과 투톱을 가동할 수도 있다”라며 “그렇게 됐을 때 측면 선수들이 더 빠르게 전진할 수 있다. 득점 기회가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호흡을 맞추는 데 있어 이른감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제주 남기일 감독은 옛 제자를 적으로 마주한다. 남 감독은 “우리 팀을 떠났지만 울산에서 잘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뿌듯한데 부담스러운 선수 중 한명”이라고 말하며 “내려와서 하는 게 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 침투보다 더 받아주는 유형”이라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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