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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정신차려 협회" 강원 '나르샤', KFA 촌극 '맹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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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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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수원)] 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가 대한축구협회(KFA) 사면 촌극 사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강원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맞붙고 있다.

빅버드 원정에 나선 강원은 강원은 유상훈, 김영빈, 김우석, 윤석영, 서민우, 한국영, 정승용, 유인수, 알리바예프, 갈레고, 박상혁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기 명단에는 이광연, 임창우, 김진호, 황문기, 김대원, 양현준, 디노가 포함됐다.

A매치 데이가 끝나고 재개된 K리그. 우루과이전 종료 이후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KFA 이사회가 결정한 '징계 축구인 100명 사면 조치' 의결 때문이다.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고 있는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단체 임원 등이 대상이었으며 2011년 프로축구 근간을 뒤흔들었던 승부조작 제명 48인도 포함되어 있었다.

납득할 수 없는 근거와 이해하기 힘든 근거로 사면 배경을 설명한 KFA. 여론이 들끓기 시작하자 부랴부랴 QnA 해명까지 나왔지만 분노는 오히려 극에 달했다. KFA는 "(사면 대상자들이) 프로축구 현장에서 선수 및 지도자로 복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다만, 이들에게 한국축구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다시 한 번 주기로 한 결정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이야기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KFA는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여 '전면 철회'를 결정했다. 사면 조치가 단행된 이유와 배경에 대해 아직도 해소되지 않은 상황. A매치 휴식기 이후 K리그 경기가 펼쳐진 스타디움 곳곳에서 KFA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강원과 수원이 맞붙은 빅버드도 마찬가지다. 강원 서포터스 '나르샤'는 "정신 차려 협회"라는 구호와 함께 미리 준비한 걸개를 펼쳤다. '조작을 잊은 협회에 미래는 없다', '사면대상 100인 명단 공개'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한편 전반전은 수원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바사니가 강원 수비 사이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은 후반전 돌입 이후 승부를 뒤집기 위해 분투할 예정이다. 교체 투입된 김대원과 양현준에게도 기대가 집중된다.

사진=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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