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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한국인 여성 UFC 파이터' 김지연, 뵘과 5월 재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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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UFC 여자 플라이급 김지연과 만디 뵘의 재대결 포스터
[U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인 여성으로는 유일한 UFC 파이터 김지연이 만디 뵘(독일)과 못다 한 대결에 마침표를 찍는다.

김지연은 다음 달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스펙트럼센터에서 열릴 UFC 파이트 나이트: 로젠스트루이크 vs 알메이다 대회에 출전해 뵘과 여자 플라이급 경기를 치른다.

김지연의 종합격투기 통산 성적은 9승 6패 2무다.

당초 두 선수는 2월 5일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뵘의 건강 문제로 당일에 경기가 취소됐다.

당시를 떠올리며 김지연은 "경기 3시간 전 취소 통보를 받고 굉장히 당황했다"고 말했다.

종합격투기(MMA) 선수들은 자신 때문에 경기가 취소되면 상대 선수에게 도의상 사과를 한다.

그러나 뵘은 사과 한마디 없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놀러 다니는 게시물을 올려 김지연을 자극했다.

김지연은 "건강 문제로 경기를 못 뛴 건 안타깝지만, 이후 상대 선수 태도에 무례함을 느껴서 꼭 다시 싸우고 싶었다"고 재대결을 원한 이유를 밝혔다.

개인적인 감정을 접어 두더라도, 김지연에게 뵘은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

UFC 진출 이후 첫 5경기에서 3승 2패로 선전하던 김지연은 지난 2020년 8월 알렉사 그라소(멕시코)전 패배를 시작으로 UFC 4연패에 빠졌다.

UFC와 재계약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한 김지연은 2018년 자신이 UFC 첫 승을 거둔 스펙트럼센터에서 다시 옥타곤에 선다.

김지연은 "의미 있는 장소에서 다시 경기한다고 생각하니 무척 설렌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2월로 예정됐던 경기를 포함해 7개월 동안 캠프를 이어오고 있는 김지연은 "뵘은 신체 조건이 좋아 거리 활용을 잘하는 선수다. 본인이 공격당할 때 많이 당황하고 겁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확하고 강한 펀치로 상대를 압박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종합격투기 7승 2패를 기록 중인 뵘은 어릴 때 체조와 브레이크 댄스를 병행하다가 18세부터 종합격투기 수련을 시작했다.

주특기는 중국 전통 타격 무술인 쿵푸이며, UFC에서는 2패만을 당해 아직 승리가 없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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