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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두 차례의 환상적인 수비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배지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4연전 1차전에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과 함께 두 차례의 명품 수비를 선보였다.
0-0으로 맞선 2회 2사 1,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이후 1B-1S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조던 몽고메리의 3구째 싱커를 제대로 받아쳤지만 타구가 야속하게도 3루수 놀란 아레나도 정면으로 향했다. 3루수 직선타 아웃.
여전히 0-0이던 5회 1사 후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은 1-0으로 앞선 7회 1사 후 몽고메리의 초구 싱커를 받아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출루이자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2경기만의 안타. 이후 제이슨 딜레이의 안타, 케브라이언 헤이즈의 볼넷으로 2루를 거쳐 3루를 밟은 뒤 앤드류 맥커친의 희생플라이 때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8회 마지막 타석은 삼진.
배지환의 경기력은 수비에서 더욱 돋보였다. 0-0이던 4회 2사 2, 3루 위기서 타일러 오닐의 좌중간으로 향하는 안타성 타구를 멋진 점핑캐치로 잡아냈고, 5회 2사 1루 위기에서는 알렉 버럴슨의 짧은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 처리했다. 미국 현지 중계진은 “환상적인 캐치다. 이렇게 역동적인 선수를 본 적이 없다”라고 극찬했다.
안타 1개를 추가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9리에서 2할3푼1리로 상승했다.
배지환과 달리 최지만은 부진했다.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치며 타율이 1할4푼8리에서 1할2푼5리까지 떨어졌다.
0-0이던 2회 선두로 등장해 1루수 땅볼에 그친 최지만은 3타석 연속 찬스를 맞이했지만 침묵했다. 0-0이던 4회 무사 2루서 3구 삼진, 1-0으로 앞선 6회 무사 2루서 2루수 땅볼, 2-0으로 리드한 7회 2사 만루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4-0으로 앞선 9회 2사 3루서 포일로 3루주자가 득점한 가운데 또 다시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마쳤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5-0으로 꺾고 4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시즌 8승 5패를 기록했다. 선발 빈스 벨라스케스가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2패)을 챙겼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세인트루이스는 5승 8패가 됐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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