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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다음달 10일 새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퀸 클레오파트라' 공개를 앞두고 예고편을 선공개하자마자 논란이 뜨겁다.
'퀸 클레오파트라'는 클레오파트라 7세 역에 영국 출신 흑인 배우 아델 제임스를 캐스팅했다. 본편이 공개되기 전이지만 흑인이라는 설정만으로도 기존 역사학계의 반발이 거세다. 클레오파트라 7세는 그리스 혈통 백인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예고편에 등장한 흑인 해설자들은 "우리 할머니는 학교에서 뭐라고 가르치든 간에 늘 '클레오파트라는 흑인'이라고 말했다", "꼬불거리는 머리카락과 피부톤이 나와 유사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해당 다큐의 제작사는 웨스트브룩 스튜디오로, 흑인 배우 윌 스미스와 그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설립한 회사다. 책임 프로듀서 역시 제이다가 맡고 있으며, 작가 페레스 오위노, 은넨네 이우지 모두 흑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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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집트 문명이 흑인을 기원으로 한다'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또는 남미 흑인들의 주장이 최근 몇 년 사이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런 주장은 완전히 잘못됐다"고 했다.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고대 이집트 문명에서 그 끝자락에 있는 제25왕조를 제외하고는 흑인 문명과 이집트 문명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 하와스의 설명이다. 하와스는 "넷플릭스는 이집트 문명의 기원이 흑인이라는 거짓 정보를 퍼트려 혼란을 야기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리스 매체 그릭리포터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그리스 혈통의 역사적 인물인 클레오파트라 7세를 흑인으로 묘사해 블랙 워싱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누리꾼들 역시 해당 다큐멘터리가 역사학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꼬집었다. 예고편에 달린 상당수의 댓글은 '블랙워싱'을 우려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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