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계약을 맺고 6년 만에 친정팀 흥국생명으로 돌아가는 전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김수지.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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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국가대표 미들블로커이자 ‘배구여제’ 김연경(35)의 절친인 김수지(36)가 친정팀 흥국생명으로 돌아온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은 자유계약선수(FA)인 김수지와 총 보수액 3억1000만원(연봉 2억7000만원, 옵션 4000만원)에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식발표했다.

김수지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동안 흥국생명에서 활약한 바 있다. 2016~17시즌 정규리그 1위를 이끈 뒤 이후 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6시즌만에 흥국생명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컴백을 확정지었다.

김연경의 절친으로도 잘 알려진 김수지는 대표팀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김수지가 과거 흥국생명에서 뛸 당시에는 김연경이 해외리그에서 활약 중이었다.

김수지는 “친정팀 흥국생명에서 다시 뛰게 되어 기쁘다”며 “손을 내밀어 준 구단에 감사하며 다음 시즌 통합 우승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흥국생명 구단은 “김수지는 큰 신장의 블로킹과 이동공격 능력이 뛰어난 베테랑 선수다”며 “높이 보강 뿐만 아니라 팀 내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모범이 될 것이고 우리 팀이 통합 우승으로 가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앞서 김연경(1년 7억7500만원), 리베로 도수빈(2년 총액 2억6000만원)과 FA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어 김수지의 영입을 끝으로 FA 계약을 마무리짓고 2023-24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