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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서울 SK와 우승컵을 다툽니다.

정규리그 1위 인삼공사는 1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 고양 캐롯과 원정 경기에서 89대 61로 이겼습니다.

3승 1패로 4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인삼공사는 전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정규리그 3위 SK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릅니다.

올해 챔피언결정전은 25일부터 7전 4승제로 열립니다.

인삼공사는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고,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SK에 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울산 현대모비스 이후 올해 인삼공사가 8년 만입니다.

또 같은 팀끼리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것은 2004년과 2005년 원주 TG삼보와 전주 KCC 이후 이번이 18년 만입니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캐롯을 99대 43, 무려 56점 차로 대파했던 인삼공사는 이날도 비슷한 양상으로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1쿼터부터 28대 11로 크게 앞섰고, 전반이 끝났을 때는 47대 26으로 2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났습니다.

현대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와 체력이 소진된 캐롯은 15일 원정 2차전을 이기고, 17일 3차전에서도 4점 차로 분패했지만 4차전까지 버텨낼 체력이 없었습니다.

3쿼터까지 인삼공사가 78대 48로 30점이나 앞서면서 두 팀의 승패는 일찌감치 정해졌습니다.

인삼공사는 문성곤이 3점슛 4개 포함 22점을 넣었고, 오세근과 정준원이 16점씩 보탰습니다.

캐롯에서는 디드릭 로슨이 혼자 20점을 기록했고, 다른 선수들은 모두 한자릿수 득점에 그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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