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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에메리는 '빌라 이적설' 이강인을 누구보다 잘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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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이강인을 누구보다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영국 '버밍엄 메일'은 19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는 지난 1월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이강인에게 관심을 표현한 후 여전히 이강인과의 계약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는 지난 주 빌라의 훈련장에 방문했다. 가리도가 영국을 방문한 이유는 빌라, 맨체스터 시티, 울버햄튼과 자신의 선수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의 방출 조항을 통해 세기의 거래를 원하는 팀이 있다 빌라는 2025년 6월까지 계약된 마요르카의 이강인을 위해 바이아웃 1800만 유로(약 262억 원)를 지불할 계획이다"라며 이강인의 빌라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레알 마요르카에서 완전체가 된 이강인을 빌라가 적극적으로 원하는 듯 보인다. 빌라는 에메리 감독이 이끌고 있다. 세비야, 파리 생제르맹(PSG), 아스널, 비야레알 등을 이끌던 에메리 감독은 올 시즌 중도에 경질된 스티븐 제라드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았다. 에메리 감독은 강등권을 오가던 팀을 상위권으로 올려놓았다.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위에 위치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 진출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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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강인이 가면 에메리 감독과 궁합은 어떨까. 에메리 감독은 중앙 지향적 미드필더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비야레알 때 지오바니 로 셀소를 쓴 게 좋은 예시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쫓겨나듯 비야레알에 온 로 셀소는 공격 전개 중심을 맡으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로 셀소는 전방에 위치해 아르나우트 단주마 혹은 제라르 모레노와 호흡했다. 로 셀소의 공격 전개 능력을 활용했고 자유로운 위치를 부여했다.

빌라에선 존 맥긴, 제이콥 램지를 잘 활용 중이다. 두 선수는 중앙 미드필더에 가깝지만 좌우에서 뛴다. 로 셀소와 마찬가지로 전방위적으로 뛰면서 압박과 전개를 병행한다. 두 선수가 중앙으로 오면 좌우 풀백이 전진해 메우는 방식으로 스위칭 플레이가 진행된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에밀리아노 부엔디아도 같은 방식으로 활용한다.

중앙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능하다. 한 곳에만 두지 않고 여러 곳에 위치시켜 기량을 끌어내고 패스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공격이 물 흐르듯 만드는 게 에메리 감독의 특징이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맡는 역할과 비슷하다. 경쟁자들이 있지만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이강인이다.

빌라에 와도 무리 없이 적응 가능할 듯 보인다. 이강인의 빌라 이적설이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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