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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예계 방송 조작 의혹

임창정, 연습생 1억 준다더니 주가조작 의혹…"60억 피해" 수상한 항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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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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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주가 조작 세력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자신도 피해자라며 수십억 원을 손해 봤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자신이 제작한 걸그룹 미미로즈의 향후 활동과 합격자 1인당 1억 원을 준다던 글로벌 오디션이 위기에 처했다.

최근 프랑스계 증권사인 소시에떼제네랄(SG) 증권의 대량 매물로 인한 일부 종목 주가 폭락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SG증권발 폭락사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임창정 역시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임창정은 지난 25일과 26일 JTBC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터뷰에 따르면 임창정은 주가조작 세력에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 원에 넘긴 대신, 이 가운데 30억 원을 주가조작 세력에 투자했다.

임창정은 "매출 영업이익 대비 시가총액이 너무 낮게 책정이 돼 있어 절대로 망할 수가 없는 회사를 찾아서 같이 투자를 한다는 얘기"라며 "그게 너무 멋있었다. 그게 어떻게 주가 조작이라고 할 수 있나? 머리가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임창정은 자신의 계좌에 15억 원, 아내 서하얀의 계좌에 15억 원을 넣어 총 30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투자한 30억 원은 한 달 반 만에 58억 원이 됐지만,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지 못했다면서 최근 주가 폭락으로 자신도 손해를 크게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틀 전에는 계좌에 20억 원이었는데 1억 8900만 원만 남았다. 증권회사에서 아마 제 개인적으로, 집사람 개인적으로 다 차압이 들어올 것이다. 이제 그 딱지 붙이고 아무 것도 못 하는 것"이라며 "빚이 이제 한 60억 원이 생겼다. 이제 내일 당장 우리 걸그룹 일정을 진행해야 하는데 돈이 없다. 이번 달에 월급도 줘야 하는데 그럴 수 없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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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대로 이번 일로 인해 임창정이 제작한 신인 걸그룹 미미로즈는 직격탄을 맞았다. 미미로즈는 지난해 9월 데뷔한 5인조 걸그룹으로, 임창정이 히트곡 '소주 한 잔' 등의 저작권을 매각하고 200억 원 가까이 투자했던 팀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임창정이 직접 "걸그룹 일정을 진행해야 하는데 돈이 없다"고 밝히며 미미로즈가 활동 중단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이 공식화된 셈이다.

임창정 소속사가 진행하는 오디션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9일 오디션 글로벌 오디션 진행 소식을 알리며, 최종 합격자에게는 1인당 1억 원을 주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 역시 계획대로 진행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이번 일당의 주가조작은 지난 24일 일부 종목이 급작스럽게 폭락하면서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삼천리·하림지주·대성홀딩스 등 8개 상장사의 무더기 폭락 사태에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작전세력 10명을 출국 금지 조치했고, 금융위원회는 주가조작 일당들에 대한 집중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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