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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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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덮친 주가조작 의혹…임창정 "피해자" →박혜경 "관련없다" 해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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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은정 기자]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인 걸그룹 미미로즈(최연재, 윤지아, 안효리, 서윤주, 한예원) 데뷔 앨범 ‘AWESOM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가수 미미로즈를 제작한 임창정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9.16 /cej@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주가조작 의혹이 연예계를 덮쳤다. 가수 임창정이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피해자임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연예인들이 투자 권유를 받았다고 알려지고 그들의 실명까지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 24일부터 8개 종목의 매물이 외국계 증권사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을 통해 쏟아지며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락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주가조작 세력이 매수자와 매도자가 가격을 정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 거래’를 통해 일부 종목의 주가를 상승시킨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 조작 과정에 정관계 인사, 연예인, 고액 연봉의 전문직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가수 임창정이 이들에게 돈을 맡긴 투자자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창정이 주가조작 의심 일당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고, 그들이 매입한 골프장의 지분을 산 부분 등이 의혹을 샀다.

이 부분에 대해 임창정은 지난 27일 “그 동안 주식투자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었고 주식거래 방법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그들에게서 엔터 사업의 자금을 투자 받기로 별도의 약속을 받았던 터라 이들이 하는 말을 좋은 재테크로만 그대로 믿고 다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주고 주식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기게 됐다”며 “저는 이들을 제가 목표로 하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선의의 동반자로 여기고 하나씩 사업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중에 갑자기 이번 사태가 불거져 너무나도 당혹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과정에서 저의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서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하여 어떠한 유치나 영업 행위를 하지 않았고, 일각에서 보도된 동료 A씨에게 투자를 권유했다는 내용은 명백한 오보다. 이는 동료 A씨에게도 오보임을 확실히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임창정이 주가조작 의혹을 해명한 가운데 그의 투자를 받아 피해를 입었다는 ‘가수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되기도 했다. 가수 박혜경이 A씨로 지목됐지만, 그는 임창정으로부터 투자 권유를 받은 적이 없고, 짧게 통화한 내용이 편집되어 방송 되면서 오해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박혜경은 “임창정은 나한테 투자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다. 내가 임창정을 보고 투자한 것도 아니다. 난 회사가 필요해서 계약을 하게 됐고, 회사에서 전속계약금 1억 원을 맡겨야 한다고 해서 맡겼다. 그 사람들이 하라는대로 했는데 돈이 올라서 신나더라. 열심히 번 돈 4000만원을 더 맡겼다가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됐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임창정은 나한테 투자를 권유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창정이 금전적으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그가 운영하는 연예 기획사와 앞으로의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2000여 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오디션이 연기됐다. 다만 소속된 걸그룹의 컴백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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