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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홈에서 두 경기 연속 골을 터트린 이강인이 유럽통계매체에서 선정한 2022/23 스페인 라리가 32라운드 베스트11에 뽑혔다.

이강인은 2일 (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22/23시즌 라리가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3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올시즌 라리가 6호골을 기록했다.

간결한 개인기로 상대 선수를 제친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으로 패스를 내줬고 이를 잡은 아마스 은디아예가 최전방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제대로 잡지 못한 무리키는 뒤이어 쇄도하던 이강인에게 다시 내줬고 이를 이강인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볼이 상대 선수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홈구장 2경기 연속골(총 3골)로 이어졌다.



이날 마요르카는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동점포를 내줘 1-1 무승부로 90분 혈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골 외에도 7차례 드리블을 모두 성공시키는 등 절정의 기량으로 상대를 농락하며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이강인의 활약은 단순히 경기 최우수선수로 끝나지 않았다.

유럽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일 라리가 32라운드 베스트11을 선정하면서 8.4점을 획득한 이강인을 4-4-2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에 놓았다.

마요르카 선수 중 베스트11에 이름 올린 선수는 이강인이 유일했다. 라요바예카노를 4-0으로 대파한 엘체 선수가 무려 5명이나 포진했으며,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도 각각9.5점과 8.0점을 받아 이강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강인은 멀티골을 터트린 30라운드 직후에서 '후스코어드닷컴' 베스트11에 뽑힌 적이 있는데 2경기 만에 다시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상승세를 알렸다.

사진=EPA/연합뉴스, 후스코어드닷컴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