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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스포츠서울 '백스톱'

연승 행진은 멈췄지만…롯데는 계속 나아간다, 디테일과 함께! [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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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롯데 선수들이 7-4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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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우리는 4월 한 달 동안, 우리가 우승할 수 있는 팀임을 증명해 보였다.”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에 2-10 완패하며 10연승을 목전에 두고 연승행진이 끊겼다.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의연했다.

서튼 감독은 “어제 경기 후 선수단 미팅을 했다. 선수단에 ‘우리는 4월 동안 우승할 수 있는 팀임을 증명해 보였다. 지난 한 주 반 동안 한 팀으로 (15년 만의 9연승이란)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았다. 앞으론 꾸준한 경기력으로 끌고 나가자’라고 했다”고 밝혔다.

서튼 감독은 “5~6개월이 남아있다. 남은 시간동안에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계속해서 연승을 이어갈 순 없었지만, 경기를 풀어나감에 있어 디테일한 부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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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이 3회말 2사 만루에서 KIA 김선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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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4승, 평균자책점 1.34로 특급 활약을 펼친 ‘에이스’ 나균안이 전날 4이닝 5실점하며 무너졌다.

서튼 감독은 “나균안이 어제 1회와 2회는 잘 풀어갔다. 그러나 3회 2아웃 만루에서 4점을 헌납했다. 그 과정에서 나균안이 우리가 계획한 볼배합과 다른 볼배합을 가져갔고 그 결과 제구가 흔들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4이닝만에 나균안을 내린 이유는 우선, 분위기를 끊어야 했다. 또 나균안이 그 전 등판에서도 긴 이닝을 소화했기에 한번쯤 일찍 끊어줄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는 댄 스트레일리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82로 부진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예전 폼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레일리는 지난해 후반기 롯데로 복귀해 평균자책점 2.31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훈련할 때도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그렇지만 훈련 때 보여준 모습이 경기장에선 나오고 있지 않다”며 “자신의 좋았던 폼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도 그에게 격려를 하고 대화도 많이 나누고 있다”고 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선발 라인업을 김민석(중견수)-전준우(지명타자)-한동희(3루수)-렉스(좌익수)-안치홍(2루수)-유강남(포수)-노진혁(유격수)-김민수(1루수)-윤동희(우익수)로 타선을 짰다. 선발 투수는 댄 스트레일리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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