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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강인, 지쳤어도 지로나전 드리블 성공률 100%...'라리가 최고 드리블러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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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강인은 정상 몸 상태가 아니지만 리그 최고 드리블러다운 모습을 보였다.

레알 마요르카는 5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3라운드에서 지로나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3경기 무승(1무 2패)과 더불어 승점 41점(11승 8무 14패)으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쳐 보였다. 빡빡한 일정이 원인이었다. 마요르카는 다른 팀들보다 빨리 경기한다. 이강인이 있어 아시아 마케팅에 집중하기 위해 현지시간으로 저녁이 아닌 낮 시간대에 경기가 배치된다. 마요르카 연고지인 마요르카 섬은 비행기를 타고 원정을 다녀야 해서 피로감이 배가 된다. 살인적 일정, 빠른 경기시간, 비행 피로도로 인해 마요르카 주축 선수들은 컨디션 문제에 시달린다.

이강인도 마찬가지였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 피로도가 심하다. 하우메 코스타를 빼고 100%가 아닌 루드윅 아우구스틴손을 내보낸 이유다. 이강인, 베다트 무리키, 루이스 데 갈라레타, 마누 모를라네스 등 모두가 근육 피로가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가운데 이강인은 최고 드리블 실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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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지로나 압박을 풀어내면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39분엔 총 3명이 달라붙은 상황에서 양발 드리블로 제쳐낸 뒤 동료에게 패스까지 연결했다. 후반 2분에도 좌측면에서 등진 후 가속을 통해 벗겨냈고, 크로스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다. 후반 13분엔 무리키 득점에 도움을 올렸지만 무리키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취소됐다.

드리블 성공률은 100%였다. 2회 시도, 2회 성공이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라리가 최다 드리블 성공 4위에 올랐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103회), 사무엘 추쿠에제(비야레알, 76회),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74회)에 이어 4위다. 지친 와중에도 라리가 최고 드리블러 면모를 과시하면서 물오른 기량을 보여줬다.

이제 마요르카는 5경기가 남았다. 카디즈, 알메리아, 발렌시아, 바르셀로나, 라요 바에카노와 맞붙는다. 알메리아, 바르셀로나는 원정이다. 이전과 달리 이젠 일주일 정도 간격으로 경기가 있다. 개인적 관리도 필요하지만 팀적인 차원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강인이다. 그래야 지금 모습을 유지해 팀이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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