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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평일 야간 제주에서 울린 '파검의 열정 응원'...하지만 응답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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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서귀포)] 간절한 파검(인천 서포터즈)의 외침에도 응답은 없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0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했다.

조성환 감독은 신진호, 이명주 중원 라인을 앞세운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천성훈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제르소, 에르난데스, 김보섭이 공격진을 꾸렸다. 에르난데스와 김보섭이 스위칭 플레이를 하면서 중앙을 채웠고 제르소는 좌측에서 돌파에 집중했다. 좌우 윙백으로는 김도혁, 정동윤이 나섰다. 미드필더 김도혁이 다시 윙백으로 나서면서 좌측면을 책임졌다.

가동할 수 있는 최상의 선발 명단을 꾸리고 나왔는데 제주에 밀렸다. 중원에선 구자철, 이창민에게 밀리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우측에서 안현범의 질주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 김주공이 교체로 들어온 뒤에 우측 파괴력은 더해졌고 안현범의 선제골까지 나왔다. 안현범에게 실점한 이후에도 인천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파검의 응원은 그럴수록 더 커졌다. 주중 야간 경기임에도 인천 서포터즈 파검은 많이 경기장을 찾아왔고 엄청난 응원 소리로 제주월드컵경기장을 메웠다. 인천이 답답한 흐름을 유지하고 밀릴 때에도 응원가로 힘을 불어넣었고 박수를 치면서 제주 선수들에겐 야유를 보냈다. 파검의 간절한 응원에도 인천의 아쉬운 경기내용은 좀처럼 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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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지자 조성환 감독은 문지환, 송시우를 투입했다. 그러면서 김도혁, 이명주를 뺐다. 3-4-3 포메이션에서 4-2-2-2 포메이션으로 바뀌었다. 문지환과 신진호가 중원을 구성했고 송시우가 에르난데스와 투톱 형태로 나섰다. 우측 스토퍼로 나서던 김동민이 라이트백으로 이동했다. 점유율은 높았는데 골은 없었다.

김동민을 빼고 민경현을 넣었다. 민경현이 레프트백, 정동윤이 라이트백에 위치했다. 계속해서 변화를 줬는데 제주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조차 못했다. 대부분 슈팅은 중거리 슈팅에 머물렀다. 그 마저도 제주 육탄 수비나 김동준 선방에 막혔다. 조성환 감독은 센터백 권한진을 전방에 투입하는 최후의 수까지 뒀다.

그런데 헤이스에게 실점하면서 점수는 두 점차까지 벌어졌다. 사실상의 쐐기골이었다. 후반 막판에도 제주에 위협적인 역습을 헌납했다. 결과는 0-2 패배였다. 인천은 수원 삼성전 패배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다음 상대는 수원 원정에서 대승을 거둔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다.

파검은 경기 중 "정신차려 인천"을 외치면서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줬다. 끝내 패배하자 '23경기 5승'이란 걸개를 걸며 비판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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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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