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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러츠 느낌 물씬...‘최장신’ 부키리치 “김연경과 함께 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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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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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러츠의 재림인가.

강한 한 방은 아니지만 공격이 매끄럽다. 높은 타점에서 공격을 때린다. 큰 신장에서 나오는 블로킹도 좋다. V리그 여자부 사령탑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반야 부키리치(24·세르비아)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하산 도안 스포르 콤플렉시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첫날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40명의 선수 중 최장신이다. 아포짓 스파이커로서 공격은 가볍고, 때리는 공은 코트 구석을 찔렀다. 힘을 강하게 싣진 않지만 높은 타점에서 이뤄지는 공격을 블로커들이 잡지 못했다. 반대로 부키리치의 블로킹은 네트 바로 앞에서 높은 벽을 만들었다.

체형도, 외모도, 배구 스타일도 메레타 러츠를 떠올리게 만든다. 러츠는 2019~2020시즌부터 V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하며 GS칼텍스에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 리그 1위·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안겼다. 경기장 여기저기서 러츠의 느낌이 난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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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아웃 전 감독들의 선호도 1순위는 부키리치였다. 첫날 감독들이 자신을 인상 깊게 봤다는 평가에 그는 “정확하게 잘 보신 것 같다”면서 웃으며 “나도 뭔가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플레이를 많이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 부키리치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뛸 때는 블로킹 위에서 길게, 구석을 보고 크로스로 때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꼽았다. 또한 “아웃사이드 히터로 뛸 때는 짧게 반대쪽으로 크로스를 때린다”면서 “수비가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부키리치는 미국과 세르비아에서 활약했다. 2년 전에는 세르비아 대표팀에 발탁돼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도 나선 바 있다.

당시 부키리치는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하던 김연경(흥국생명)을 만났고 인증 사진도 남겼다. 김연경과 재회 가능성에 부키리치는 “같이 뛰고 싶다”면서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같이 뛰든 상대로 뛰든 다 좋다”면서도 “상대로 뛰어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전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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