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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라리가 정상급 드리블러' 홀로 빛난 이강인, 다음 상대는 '친정팀' 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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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가히 최고라 평가할 수 있는 드리블이다.

마요르카는 2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알메리아에 위치한 파워 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5라운드에서 알메리아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마요르카(승점 44, 12승 8무 15패, 33득 40실)는 12위에 위치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지휘 아래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 지은 마요르카. 최대한 높은 순위로 마무리 짓기 위해 집중력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아기레 감독은 베다트 무리키, 이강인, 다니 로드리게스, 이드리수 바바, 아마스 은디아예 등을 출격시켰다.

하지만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알메리아는 전반 12분과 전반 42분 라자로가 기록한 멀티골로 달아났다. 마요르카는 지오바니 곤잘레스, 티노 카데웨어, 클레망 그르니에를 투입했지만 승부를 뒤집을 수 없었다. 오히려 후반 13분 라자로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정점을 찍었다. 결국 마요르카는 알메리아에 무릎 꿇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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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패배 속에서도 홀로 빛났다. 전반 4분 롱볼을 살린 다음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에 가로막혔다. 전반 6분 전방 압박을 통해 볼을 뺏아 상대 반칙을 유도하면서 옐로카드를 끌어내기도 했다.

경기 중간중간 번뜩임도 엄청났다. 스페인 라리가 정상급으로 평가 받는 돌파도 마찬가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8차례나 드리블로 상대를 뚫었다. 성공률로 따지면 무려 89%(9회 시도-8회 성공)에 달할 정도다.

몸싸움도 주저하지 않았다. 단단하게 무게 중심을 잡으며 알메리아 수비를 뿌리쳤다. 지상 경합 성공률 역시 81%(16회 시도-13회 성공)에 달할 정도다. '소파 스코어'와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각각 7.6점과 7.5점을 부여하며 높게 평가했다.

'군계일학' 이강인이 다시 전열을 가다듬는다. 다음 라운드에서 친정팀 발렌시아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보란 듯 성장한 이강인이 다시 한번 득점 사냥에 도전한다.

사진=마요르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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