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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40m 폭풍드리블→결승골’ 슈퍼크랙 윌리안 날았다! FC서울, 강원 1-0 잡고 ‘2위 복귀’ [SS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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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윌리안(오른쪽)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강원FC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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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기자] ‘슈퍼크랙’ 윌리안이 폭풍 드리블로 결승골을 뽑아낸 FC서울이 강원FC를 잡고 3경기 만에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강원과 홈경기에서 전반 27분 터진 윌리안의 선제 결승골로 1-0 신승했다. 8승3무4패(승점 27·29골)를 기록한 서울은 제주(승점 27·23골)와 승점 타이를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6골 앞서면서 하루 만에 2위로 복귀했다.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울산 현대(승점 37)와 승점 격차를 10으로 줄였다.

반면 강원은 리그 5경기 연속 ‘무득점-무승(1무4패)’ 부진에 빠졌다. 승점 11로 제자리걸음 하며 11위다. 최하위(12위) 수원 삼성(승점 8)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지난 14일 울산 현대전(2-3 패)에서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했다가 2경기 만에 벤치에 복귀한 안 감독은 윌리안~황의조~나상호를 공격 선발진에 꾸렸다. 기성용과 팔로세비치가 허리를 지키고, 오스마르가 뒷받침했다. 반면 주중 FA컵 승리(김포FC와 16강전 3-2 승)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든 최용수 강원 감독은 양현준~박상혁~김대우를 선발 공격진에 배치했다. 김포전 멀티골 주인공인 갈레고는 가벼운 발목 부상으로 교체 명단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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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서울이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주도했다. 강원은 파이브백 형태로 막아선 뒤 역습 전략을 꾸렸다. 전반 12분 서울이 기성용의 왼발 슛으로 포문을 연 가운데 6분 뒤 강원이 역습 기회에서 김대우의 왼발 슛으로 반격했다.

서울은 전반 22분 기성용의 코너킥 때 공격에 가담한 김주성이 무방비 헤더 슛으로 연결했으나 강원 골키퍼 유상훈 정면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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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울은 윌리안과 나상호 빠른 윙어를 무기로 후방에서 긴 패스로 숫자가 많은 강원의 수비 뒷공간을 두드렸다. 기어코 전반 27분 선제골로 연결됐다. 골키퍼 백종범이 미드필드 왼쪽을 향해 공을 길게 찼을 때 윌리안이 강원 수비 견제를 따돌렸다. 떨어진 공을 낚아챈 그는 질풍 같은 40여m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정면을 향했고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강원 선수는 앞서 몸싸움 과정에서 윌리안의 반칙을 주장했으나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득점을 인정했다. 윌리안의 리그 3호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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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전반 35분 김대우가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백종범이 주먹으로 쳐냈다.

최 감독은 1분 뒤 박상혁 대신 토종 타깃형 공격수 이정협을 투입했다. 또 후반 시작과 함께 서민우를 빼고 갈레고까지 집어넣으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안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많이 뛴 윌리안과 팔로세비치를 빼고 임상협, 김신진을 내보냈다.

전반보다 강한 빗줄기 속에서 양 팀은 사투를 벌였다.

서울은 후반 21분 황의조가 미끄러지며 오른발로 감아찬 슛이 유상훈 품에 안겼다. 그는 4분 뒤에도 이태석의 왼쪽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 슛으로 연결했는데 유상훈이 저지했다.

강원은 갈레고를 중심으로 서울 수비를 두드렸으나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27분 김대우가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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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양 팀은 더는 득점하지 못했다.

서울이 강원의 막판 추격까지 제어하면서 한 골 차 우위를 끝까지 지켜냈다. 안방에서 승점 3을 얻으면서 2위 경쟁을 이어갔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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