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16강 진출’ 김은중호, 진짜 여정은 이제 시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U-20 대표팀이 16강 진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은중호’의 본격적인 도전이 시작된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1승2무(승점 5)를 기록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최초의 U-20 월드컵 조별리그 무패 통과다.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지난 23일 ‘우승 후보’ 프랑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따냈다. 이어 26일 온두라스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원하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승점 1을 추가했다. 동시에 C조 ‘숙적’ 일본이 조별리그 최종전서 패해 한국은 조기에 16강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6개 조의 상위 1, 2위 12개 팀과 각 조 3위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남은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조 3위 상위 4개 팀에 포함됐다.

때문에 29일 감비아전에서는 로테이션 운영을 하면서 체력 안배까지 신경 썼다. 김은중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7명이나 변화를 줬다. 골키퍼 김준홍과 중앙 수비수 최석현이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한 가운데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출전했다. 한국은 감비아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감비아는 이번 대회 4포트였지만 F조 선두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이어갔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위협적인 기회를 허용했다. 하지만 문현호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양 팀 모두 득점이 없었고 0-0으로 비겼다.

이제 대표팀은 토너먼트에서 진정한 강호와 상대한다. 6월2일 오전 6시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에콰도르와의 16강전을 넘어야 한다. 상대인 에콰도르는 조별리그 B조 2위를 차지했다. 공격력이 뛰어난 팀이다. 조별리그 한 경기서 무려 9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0골 이상 기록한 국가는 총 3개국(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인데 그중에서 에콰도르가 11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에콰도르를 꺾으면 8강에서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A조 1위로 16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16강에서 D조 3위를 차지한 나이지리아를 상대한다. 나이지리아보다는 한 수 위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아르헨티나는 개최국 이점과 함께 가장 먼저 16강을 확정했다. 역대 최다(1979, 1995, 1997, 2001, 2005, 2007년) 우승국이다.

에콰도르는 한국이 2회 연속 4강에 오르기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대다. 김은중 감독은 “토너먼트에 오른 팀들은 저마다 색깔이 있는 강팀이다.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이제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